[▲ = ©얌브랜즈]

[AP신문 = 이주원 기자] KFC, 피자헛, 타코벨의 모회사인 미국 얌브랜즈(Yum Brands)가 꾸준한 온라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얌브랜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3억9100만달러(약 4483억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16달러이고 프랜차이즈 갱신 수익과 기타 요인을 제외한 주당 조정이익은 96센트를 넘어섰다.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의 추정치인 20.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KFC 사업부의 2분기 미국내 동일매장 매출은 30%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틱턱 테크(Tictuk Tech)와 크반툼(kvantum) 등의 테크놀로지 회사를 인수해 디지털 비즈니스를 개선한 효과다.

얌브랜즈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한 디지털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주문 플랫폼 틱턱을 인수한 바 있다. 앞서 같은 달 인공지능(AI) 기반 소비자 정보 및 마케팅 효과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반툼도 인수했다.

[▲ = ©얌브랜즈]
이에 2분기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0억달러(약 5조7325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얌브랜드 CEO 데이비드 깁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얌브랜즈의 모든 체인이 디지털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디지털 판매는 객단가를 높이는 반면, 인건비는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체육 전문기업 비욘드미트와 개발한 식물성 메뉴를 비롯해 치킨 샌드위치와 디트로이트 피자 등, 새롭게 런칭한 메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얌브랜즈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사상 최대인 603개의 신규 레스토랑을 오픈해 장기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에서 5%대로 높였다.

한편, 얌브랜즈의 주가는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종가 대비 6.28% 상승한 130.31달러(약 14만9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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