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 ©리비안]

[AP신문 = 이주원 기자] 아마존과 포드자동차가 투자한 미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영국 정부와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공장 건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월 3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몇 주에 걸쳐 영국 정부와 브리스톨 근처에 공장을 건설하는 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스카이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10억파운드(약 1조6023억원) 이상의 규모에서 양측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은 성명을 통해 "신산업 성장을 가속화가기 위한 영국 내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테슬라에 도전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리비안은 오는 9월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픽업트럭 'R1T' 모델의 인도를 시작으로, 가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R1T와 R1S의 유럽 판매 일정도 공식화했다. 내년 초부터 주문을 받아 인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생산시설 부지를 물색하며 현지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25억달러(약 2조880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투자 덕분에 신차 프로그램들을 확대하고 시설 규모를 넓히는 등,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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