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텔 CEO "글로벌파운드리와 별개로 M&A 작업은 지속"

- 인텔의 부활 위해 인수합병 지속적으로 타진

김상준 기자 승인 2021.08.20 07:04 | 최종 수정 2021.08.20 07:12 의견 0
[▲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인텔 기술 설명회에서 인텔의 향후 공정 및 패키징 기술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텔]


[AP신문 = 김상준 기자]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다른 파운드리 기업 인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속속 대형 매물이 나오고 있고, 기업간 합병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인텔의 부활을 위해 인수 합병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텔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글로벌파운드리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파운드리는 IPO를 통해 250억달러(약 29조원)을 조달한다는 계획 아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IPO 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인텔과의 합병이 AMD 등 다른 고객사와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M&A 방안보다는 IPO로 투자금을 모으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겔싱어 CEO는 글로벌파운드리의 IPO 준비와 관련해 "M&A에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과 기꺼이 팔려는 사람이 있다. 나는 기꺼이 사려는 사람"이라며, 거래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파운드리가 아니여도 EMC 사장과 VMware CEO로서 100여건의 인수에 관여했던 경험을 인텔에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겔싱어 CEO는 "최근 몇 년간 최첨단 칩 제조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기업간 인수합병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며, "현대식 파운드리 시설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자본집약적이고 R&D 집약적인 칩 제조 산업은 장기적 재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의 M&A는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빅딜로는 지난해 10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이 네트워크 반도체 기업 인파이를 10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서는 아날로그디바이스가 맥심 인터그레이티드를 205억달러(약 24조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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