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ekr 001' = ©지커]

[AP신문 = 이주원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吉利·Geely)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첫 외부 투자로 5억달러(약 58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커는 Z 세대의 ‘Z’와 ‘특정 분야에 열정적인 사람’을 뜻하는 ‘geek’가 합쳐진 것으로, Z 세대를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28일 지커는 Pre-A 투자자로 인텔 산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인텔캐피탈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빌리빌리(bilibili) 등 5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커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안에 따르면, 이들 전략적 투자자들은 공동으로 지분 5.6%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가치로는 약 90억달러(약 10조5300억)다.

[▲중국 지리자동차(吉利·Geely)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Pre-A로 5억달러(약 5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지커]
올 3월 출범한 지커는 지리자동차와 지주사인 저장지리홀딩그룹이 3억840만달러(약 3608억원)를 투자해 만든 합작사다. 저장지리홀딩그룹은 볼보차의 최대 주주로 다임러의 지분도 9.7% 보유하고 있다. 또 SK㈜는 지리자동차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등 자동차 산업 관련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지커는 중국 저장성의 닝보에서 'Zeekr 001'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말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연간 6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 ▲자체 배터리 기술 및 관리 시스템 ▲젊은 소비자 시장 등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위안 징은 이날 IPO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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