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도안트위넌스' 조감도 = ©포스코건설]

[AP신문 = 김상준 기자] 대전의 부촌 도안신도시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앞둬 관심이 쏠린다. 진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인 만큼 청약을 통한 ‘인(IN) 도안’ 열풍이 거셀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원도심 새 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줄면서 하반기 도안 청약 열기가 그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신도시는 대전 서남부에 위치하며 서구와 유성구에 걸쳐 있다. 아산배방신도시와 함께 지방 2기 신도시라는 희소성을 갖췄다.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지구는 1~3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생태호수공원 등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추는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도 진행중이다.

사업이 가장 빠른 도안지구 1단계(약 616만㎡)는 2010년부터 입주가 진행됐다. 계획된 공급 규모는 2만4000여 가구며, 현재 막바지 주거·상업시설 공급이 한창이다.

2단계 사업(약 300만㎡)은 2-1지구(아이파크 시티)가 올해 입주하며, 2-2·3·5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친수구역도 2개 블록(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트리풀시티)에서 아파트 공급을 마쳤다.

향후 3단계(약 309만㎡) 추진 계획도 잡혀 있어 정주환경은 꾸준히 개선된다.

인프라도 차곡차곡 갖춰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났다. 동쪽으로 갑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을 앞두고 있어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유성온천역)을 끼고 있으며, 유성복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 호재도 돋보인다. 또한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가 가까워 자녀 교육 여건도 좋다. 정부대전청사, 대덕연구단지 20분 내외로 갈 수 있어 직주근접 입지도 눈에 띈다.

이러한 편의 덕에 집값은 둔산동을 넘어서며 대전의 ‘강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부동산114 기준, 도안동 3.3㎡당 시세는 7월 1968만원으로 대전 평균(1333만원)은 물론 대전의 부촌 둔산동(1908만원)을 웃돈다. 도안신도시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면적 234㎡는 올 2월 21억2917만원에 거래돼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이슈몰이를 했다.

[▲'더샵 도안트위넌스' 투시도 = ©포스코건설]
특히 대전 도심권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자 새집이 많고 인프라가 우수한 도안시도시 몸값은 더 뛰는 모양새다. 대전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965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다. 지난해(6165가구)의 30% 수준이며, 연초 대전시가 밝힌 3만385가구에도 크게 못 미친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분양가 문제로 지연되는 게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도안은 같은 2기신도시면서 수도권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판교, 광교처럼 자족형 신도시라는 강점이 있다”며, “추가적인 개발이 진행되면 지역 가치가 더 오를 것이고 이에 따라 대전 핵심 주거축도 둔산동 일대에서 도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도안신도시에서 공급이 임박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스코건설은 9월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들어서는 ‘더샵 도안트위넌스’ 분양 예정이다. 총 308실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도안신도시 중심 입지에 위치해 탄탄한 편의시설도 자랑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며, 대전 전 지역을 통하는 도안대로가 맞닿아 있다. 흥도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유성중, 도안중·고, 대전체중·고 등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분양 단지인데다 최고의 입지를 자랑해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급화한 하이엔드 상품으로 공급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2-1지구 C1·4·5 블록에도 351실 공급이 잡혀 있다. 생태호수공원 일대 마지막 공동주택인 갑천2 블록에서도 총 954가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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