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광역조감도 = ©태영건설]

[AP신문 = 김상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거시설 인근 녹지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주거시설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녹지환경은 현재 거주지 환경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나라지표에 공개된 '체감환경만족' 조사결과에서도 녹지환경 선호도는 58.7%로 최근 10년 동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녹색 식물이 잘 갖춰진 주거환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길을 2km 걷는 것 만으로도 부정적 감정이 7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녹지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실제 입주 아파트 사이에서는 특화된 조경이 조성되는지 여부에 따라 큰 가격 차이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캐스트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조경문화대상 수상 단지의 3.3㎡당 한국감정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 조경문화대상 단지의 3.3㎡당 시세가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26% 높고, 평균 5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저마다 특화 조경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선 태영건설(009410)이 공급하는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은 차별화된 조경 컨셉트와 기술력을 반영한 ‘DESIAN SCAPE(데시앙 스케이프)’를 구축해 선보였다. 숲과 호수 등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면서도 아파트 조경 공간에 지역만의 경관적 특성이 녹아들 수 있도록 공간 컨셉트, 동선, 식재, 휴게시설, 미술장식품 등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아웃도어 라이프 강화를 위한 감성 조경이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필드를 중심으로 한 리조트 같은 단지 조경을 추구하면서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펫가든 등 일상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조경 상품을 선보였다.

GS건설(006360)의 경우에도 엘리시안 가든을 중심으로 ‘자이 조경디자인 매뉴얼’을 단지마다 선보이고 있다. 엘리시안 가든은 제주 경관을 모티브로 제주 팽나무와 화산석을 활용한 정원으로 꾸며지며, 1년을 일곱개의 계절로 쪼개 식물을 배치하는 다층식재를 구현한 조경을 마련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공급이 예정된 단지들에서도 최근 주거트렌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조경이 도입되는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태영건설은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대통령상으로 선정되면서 검증받은 조경기술의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을 통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조경 컨셉은 ‘화담’(자연과 사람을 담다)으로, 자연, 삶, 소통을 담아내는 단지, 다양한 외부공간을 통한 참여형 공간 조성, 생명력이 있는 건강한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신경주역세권 내 생태하천 및 축구장 7배 규모 근린공원 등 외부 공간과도 조화롭게 연계한 조성을 계획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무토건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 일대에 '안동역 영무예다음 포레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75·84㎡ 총 944가구로 구성됐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75㎡A 252가구 ▲75㎡B 247가구 ▲84㎡A 225가구 ▲84㎡B 220가구다. 단지 내에는 안동 최초로 인공폭포와 바닥분수 등이 어우러진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또한, 단지 밖 자연 산책로가 아파트 내부로 이어져 쾌적함도 높였다.

충남 홍성군에 분양 중인 GS건설의 '홍성자이'에도 조경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중앙에 조성되는 약 1300평 규모의 '엘리시안 가든'에는 다양한 수종 식재와 수변시설을 갖춰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128㎡, 총 483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9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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