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파트 5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AP신문=전여진 OTT뉴스 평론가]

<종이의 집> 등장인물 MBTI

◆ 교수(알바로 모르테 분) "INTJ-용의주도한 전략가"

강도단의 리더인 교수는 전략적 사고에 뛰어난 INTJ 유형입니다.

유년 시절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교수는 밖에서 뛰어놀기보단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았는데요.

여기서 독서왕으로 소문 난 INTJ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수는 오랜 시간 쌓아온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획한 '조폐국 강도 계획'을 실행합니다.

INTJ 특유의 뛰어난 결단력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는데요.

교수는 마치 체스를 두듯이 전술을 세워가며 강도단을 체포하려는 라켈 경감의 허를 찌릅니다.

INTJ는 인간관계에 자신 있는 유형은 아닙니다.

논리로 무장한 이들은 사교성과 매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교수 역시 도쿄의 유혹에도 멀뚱히 서 있는 모태솔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독신일 가능성이 높지만, 연애할 땐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교수는 강도계획이 종료되고 라켈을 보기 위해 1년이란 시간을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죠.

◆ 도쿄(우슬라 코르베로 분)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

강도단의 행동대장인 도쿄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ENFP 유형입니다.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교수에게 스카우트 되어 강도단에 합류하는데요.

늘 새로운 것에 끌리는 ENFP의 기질이 발동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NFP는 활동가 유형에 속하며 모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원들과 합숙하는 동안 나이로비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도록 돕고요.

팀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리우에겐 의지할 수 있는 연인입니다.

가끔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에너지 넘치는 겉과 달리 속으론 불안해하며 자아 성찰을 자주 하는 것도 ENFP의 특징입니다.

강도 종료 후 리우와 함께 파나마의 작은 섬으로 떠나 평화로운 삶을 만끽하지만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ENFP 도쿄는 리우에 이별을 건넵니다.

결국 이날의 사건으로 파트3이 시작되는 계기가 됩니다.

◆ 리우(미겔 에란 분) "INFP-열정적인 중재자"

통신 담당인 리우는 낭만주의자로 불리는 INFP 유형입니다.

INFP의 머리속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그 때문에 현실과는 종종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리우는 범죄 준비 전 지대공 미사일이나 탱크를 사서 정문을 부수자고 주장하다가 팀에서 방출될 뻔하죠.

연애에서는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헤어진 도쿄를 잊지 못하고 위성 전화를 사용하다 파트3에서 경찰에 잡힙니다.

INFP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입니다.

경찰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한 리우는 강도단에 극적으로 다시 합류합니다.

돌아온 후에도 도쿄와 다른 팀원들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재결합을 요구하는 도쿄에 거절의 의사를 따뜻하게 전달합니다.

<종이의 집> 등장인물 MBTI

◆ 덴버(하이메 로렌테 분) "ESTP-모험을 즐기는 사업가"

전투 및 인질제어 담당인 덴버는 설득의 대가로 불리는 ESTP 유형입니다.

배 속의 아이를 낙태할 거란 모니카의 말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며 그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서 ESTP의 장점을 발휘하죠.

ESTP는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명령과 규칙에는 따르지 않는데요.

덴버는 베를린의 처형명령을 무시한 채 인질 모니카를 살려주고 보살핍니다.

ESTP는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종종 자신과 대립하는 사람에게 울컥하며 화를 내곤 합니다.

연인이 된 모니카와 갈등을 빚을 때마다 말실수를 하곤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죠.

남들이 보기에 다혈질로 비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선 굉장히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돕습니다.

◆ 베를린(페드로 알론소 분) "ISTJ-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

현장 리더인 베를린은 전통을 중시하는 ISTJ 유형입니다.

'나는 가부장적이야'라 외치는 그의 대사에서 보수적인 ISTJ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죠.

ISTJ는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해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또 ISTJ는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인질의 반란과 팀원의 갈등으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교수의 계획을 이어갑니다.

ISTJ는 규율에서 벗어나는 태만하고 부도덕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자유롭고 감정적인 도쿄와 잦은 마찰을 겪으며, 도쿄를 조폐국 밖으로 추방하기까지 합니다.

◆ 나이로비(알바 플로레스 분)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

화폐 검수 담당인 나이로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ENFJ 유형입니다.

ENFJ는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나이로비는 VIP 인질인 영국 대사의 딸 앨리슨(마리아 페드라자 분)이 학교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자 총을 겨누며 주동자를 혼내곤 앨리슨에게 좀 더 자신감 있게 살아가라 조언합니다.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성격 덕분에 인질이자 조폐 기술자인 토레스 영감과도 우정을 쌓습니다.

성실함 역시 ENFJ의 특징인데요.

계획이 틀어지거나 늦어지지 않도록 맡은 일을 성실하게 진행시킵니다.

타고난 리더형으로 불리는 ENFJ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나이로비는 폭주하는 베를린을 사전에 제압하고 일시적인 리더 자리를 차지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종이의 집> 등장인물 MBTI

◆ 모니카(에스테르 아세보 분) "ISFP-호기심 많은 예술가"

조폐국 직원인 모니카는 조화를 중요시하는 ISFP 유형입니다.

화합을 중요하게 여겨 거절을 잘 못 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조폐국장 아르투로에게 휘둘리다 죽을 위기를 겪습니다.

ISFP는 의외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니카는 간섭을 싫어하며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데요.

모니카에게 함부로 대하는 아르투로를 바로 '손절'하고, 후에는 조폐국에 진입한 경찰을 향해 총을 쏘며 강도단을 돕기까지 합니다.

ISFP는 지루함을 못 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파트3부터 스톡홀름이란 이름으로 강도단에 합류하게 됩니다.

◆ 라켈(이치아르 이투뇨 분) "ENTJ-대담한 통솔자"

교수와 교섭을 담당하는 라켈 경감은 타고난 리더인 ENTJ 유형입니다.

조폐국 강도 사건의 담당자로 '이 사건을 사상자 없이 끝낼 인물'이란 평과 함께 발탁됐습니다.

ENTJ는 논쟁을 좋아하며 추진력이 있습니다.

라켈은 교수의 치밀한 계획과 끊임없는 상부의 압박 속에서 단서를 찾아 교수에게 반격하며, 논쟁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죠.

뿐만 아니라 ENTJ 특유의 넘치는 카리스마와 자신감으로 작전을 지휘합니다.

ENTJ는 일에 파묻혀 사는 워커홀릭이기도 한데요.

라켈이 항상 피곤해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네요.

ENTJ는 이성적이고 냉정해 보이지만 정이 많습니다.

앙헬 루비오 부경감(페르난도 소토 분)과 15년 지기 친구로 지내는 것도 그 때문이죠.

ENTJ는 상대의 실력과 인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치밀한 계획으로 중무장한 교수의 실력을 인정하며 그를 체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파트3부터는 리스본이란 이름으로 강도단에 합류합니다.

◆ 팔레르모(로드리고 데 라 세르나 분) "INTP-논리적인 사색가"

파트3의 현장 리더인 팔레르모는 천재적이고 독창적인 INTP 유형입니다.

그의 남다른 분석력과 아이디어로 베를린과 함께 스페인 은행 작전을 계획했습니다.

INTP는 자발적 아싸로 불리는데, 낯선 이들과 있을 때는 극도로 긴장하지만 친밀함을 느끼는 베를린과는 편안하고 밝은 모습을 보입니다.

지적인 사람이 이상형인 INTP답게 10년 동안 베를린을 혼자 짝사랑했습니다.

INTP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독창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엔 선수지만, 다른 팀원과의 조율은 어려워합니다.

자신의 논리가 비판받으면 가벼운 농담에도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기밀문서가 든 가방을 들고 은행을 나가려 해 포박당합니다.

◆ 시에라(나지와 님리 분) "ESTJ-엄격한 관리자"

스페인 은행 강도 사건을 담당하는 시에라 형사는 굳은 의지를 가진 ESTJ 유형입니다.

주변 상황을 잘 판단하며 명확하고 증명이 가능한 사실에 근거하여 사고하는데요.

그녀의 판단은 정확하고 교수의 계획을 꿰뚫어 봅니다.

ESTJ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편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데요.

교수를 잡기 위해 리우에 고문을 행하는가 하면, 나이로비를 저격하기 위해 그녀의 9살 아들을 데리고 와 미끼로 삼습니다.

ESTJ 역시 지독한 워커홀릭이며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결혼 상대에게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남편과 사별 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ESTJ는 보부상처럼 항상 가방에 잡다한 것을 챙겨 다닙니다.

임신한 시에라의 가방은 항상 간식거리로 가득하죠.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 파트 5는 9월 3일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지태, 전종서 주연의 한국판 <종이의 집> 역시 제작 중이며 2022년 공개예정입니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모든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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