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 차유람과 당구로 보여준 금융 혁신의 의지

정세영 승인 2021.09.09 06:00 의견 0

[AP광고평론 #386] ※ 평가 기간: 2021년 8월 26일~2021년 9월 1일

당구공을 조준하고 있는 차유람 선수. 사진 웰컴저축은행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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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정세영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작년 초 창단한 '웰뱅피닉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당구선수 차유람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금융과 당구를 접목시킨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광고는 당구대 앞에 선 차유람 선수의 모습과 함께, "길이 안보인다구요? 그럼 먼저 시도해보세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중간중간 쿠드롱을 비롯한 웰뱅피닉스 팀이 열띤 회의를 거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뒤이어 차유람 선수가 친 당구공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길은 만들면 되는거니까"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해당 기업이 금융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당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그 후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았다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개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곳에 분산된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 나에게 맞는 맞춤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에서는 올해 12월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3.5, 예술성(청각) 3, 예술성(시각) 3, 호감도 3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에 각 3.7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모델 차유람을 통해 광고의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됐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시각 예술성과 호감도 부문은 각 3점과 2.8점에 그쳐, 화면 구성이 다소 임팩트가 약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당구'와 금융', 모델까지 성공적

평론가들은 광고가 당구와 금융 서비스를 적절히 접목시켜, 혁신적인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가 창단한 팀에 소속된 차유람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당구를 후원하고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며 호평했습니다.

웰뱅피닉스 소속 선수들의 모습. 사진 웰컴저축은행 유튜브 캡쳐

디지털금융의 새로운 길을 당구와 연결한 크리에이티브가 인상적이다. 당구공을 통해 개척자로서 먼저 시도해 보겠다는 기업의 의지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시각적으로 웰컴저축은행의 상징인 붉은색 컬러를 당구공과 그 행보로 표현한 방식도 좋다. 거기에 모델 차유람을 등장시킨 건 딱히 다른 대안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안성맞춤'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6)

저축은행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길을 시도했다는 혁신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 광고. 전형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당구 루트 개척으로 비유했다. 모델로 차유람을 선정해 자연스럽게 프로당구를 후원하고 있다는 점도 같이 보여졌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9)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을 광고모델로 삼아 신뢰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전반적으로 해당 브랜드의 색깔표현이 잘 이뤄져 소비자 인식에는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3)

이정구 평론가 또한 "프로당구선수 차유람을 모델로 발탁하여 당구의 길을 본다라는 개념을 신규 서비스에 접목 시킨 점이 좋다"며, "이해하기 쉬웠고, 금융의 새로운 길을 본다는 웰컴저축은행의 서비스가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티저 광고, "호기심 유발" vs "설명 약해"

앞으로 론칭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티저 형식으로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광고가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금융 혁신을 당구공에 빗대어 보여준다. 사진 웰컴저축은행 유튜브 캡쳐

서비스 론칭 티저로 적절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서비스가 론칭된 후 홍보 광고였다면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더 들어갔어야 하겠지만, 서비스 론칭 전에 보여지는 광고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광고다. 당구와 브랜드의 접점을 적절히 엮어 만들어 낸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3.0)

하지만 호기심 유발에는 성공했으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상황적 설명의 밸런스가 약해 자칫 서비스에 대한 광고라기 보다 기업PR적 메시지 광고로 이해될 수 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9)

김진희 평론가 또한 "해당 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아 아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쉬운 스토리 전개와 임팩트

하지만 광고의 스토리 전개가 향하는 타깃이 다소 혼란스러웠으며, 임팩트 또한 부족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웰뱅피닉스 소속의 국가대표 프로당구선수 차유람. 사진 웰컴저축은행 유튜브 캡쳐

차유람을 비롯한 프레드릭 쿠드롱 등 웰뱅피닉스 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워 당구에서의 길과 금융의 길을 연결시키려는 의도는 읽을 수 있지만, 앞뒤 전개가 다소 혼선을 준다. "길이 안보인다구요?", "먼저 시도해보세요"의 문답은 금융소비자를 향한 메시지로 느껴졌지만, "길은 만들면 되는거니까 웰컴처럼" 이후 웰컴저축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메시지로 갑자기 턴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전반부의 애매모호한 문답이 아니였다면 구성이 나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부 구성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했던, 그래서 광고에서 단어 하나가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광고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3.1)

전반적으로 광고가 고저없이 너무 평탄하게 흘러가는 느낌인데다 내레이션까지 차분해 큰 임팩트는 없다. 금융이기에 필수적으로 전달해야 할 안정감 탓도 있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의지나 자신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전체적으로는 좀 밋밋한 느낌의 광고가 돼버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광고주: 웰컴저축은행
▷대행사: TBWA코리아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모델: 차유람
▷조감독: 안정원
▷Executive PD: 엄인미
▷제작사PD: 백수봉
▷LINE PD: 방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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