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진성 기자]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암호화폐 연구팀이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의 가치가 두 배가 되고 10만달러(약 1억167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첫 암호화폐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적으로는 17만5000달러(약 2억423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가상자산 이더리움은 2만6000달러~3만5000달러(약 4085만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더리움의 상승폭을 비트코인보다 더 높게 분석한 것으로,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연구팀장 겸 글로벌 리서치 팀장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에 비중을 뒀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한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미래에서 가장 지배적인 P2P(개인 간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통화의 기능에 가깝다면, 이더리움은 대출 및 보험 거래 등 금융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상대적인 복잡성과 변동성으로 인해 큰 수익률 만큼 리스크도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9일 오전 6시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81% 하락한 4만60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7% 상승한 3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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