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강자' 이마트·SSG닷컴, 골프용품까지 확대…MZ 옴니슈머 공략

이주원 기자 승인 2021.09.11 00:51 의견 0
[▲이마트 성수점 골프샵 = ©이마트]


[AP신문 = 이주원 기자] 유통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옴니슈머(Omni-sumer)’ 공략에 나선 가운데, 이마트와 SSG닷컴이 MZ세대를 겨냥한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손잡고 전국 38개 골프샵에서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 확대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는 고객이 SSG닷컴으로 원하는 상품과 재고가 있는 매장을 확인해 주문하면 주문 D+2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매장에서 상품 수령을 할 수 있는 매장픽업 서비스다.

대상상품은 SSG닷컴과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골프용품 중 매장배송 상품 전품목으로, 실제 상품 확인 후 구매 여부를 선택하고, 구매 시 결제 완료 과정을 거치면 최종 결제가 진행된다.

이마트 측은 골프 대중화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MZ세대 골퍼들을 잡기 위해 골프 옴니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골프용품 구매 시에도 온라인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높다. 이마트 골프용품 연령대별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매출 비중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16%인데 비해 온라인은 23%로 온라인이 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MZ세대는 골프를 시작하는 초보자의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구매하고자 하는 골프채에 대한 시타나 전문가와의 상담에 대한 니즈가 높다.

이마트의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는 이들 세대의 성향과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온라인으로 가격, 상품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품 수령 시 이마트 골프샵의 시타실에서 직접 체험하고 전문 판매사원(프로)과의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이마트 성수점 시타실 = ©이마트]

또 골프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골프용품 부자재 공장 셧다운이 맞물리며 골프용품 재고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원하는 상품의 재고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의도 높였다.

이같은 장점으로,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는 테스트 기간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의 골프용품 매장픽업 서비스 매출은 전체 온라인 매출의 52.3%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지난해 12월 이마트 성수점과 서수원점 등의 매장에서 '매장 픽업 서비스'를 시범 시행하는 등, O2O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 왔다.

최근 갤럭시 폴드3·플립3, 갤럭시 워치4, 버즈2의 출시에 맞춰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던 삼성전자 옴니서비스는 해당기간 매출의 19.3%를 차지할 만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4월에 시작된 애플 옴니서비스 역시, 8월까지의 전체 애플 매출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O2O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원하는 날짜에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용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로, 유통업체들은 이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전국 매장망과 온라인몰 간의 O2O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김수인 골프 바이어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옴니서비스를 준비했다”면서, “향후 매장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 행사도 기획해 소비자 혜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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