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 아이엠그라운드 이정재·박성웅·라미란 … "위트있다" vs "과대포장"

정세영 승인 2021.09.13 08:30 | 최종 수정 2021.09.13 08:34 의견 0

[AP광고평론 #389] ※ 평가 기간: 2021년 9월 2일~2021년 9월 9일

굵직굵직한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세라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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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정세영 기자] 세라젬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해당 브랜드의 고정 모델인 이정재를 비롯해, 라미란과 박성웅 등 걸출한 배우들을 기용해 눈길을 끕니다.

신제품 V6를 홍보하는 광고로, '오늘도 젬있는 가족생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배우들은 가족으로 등장합니다.

이어 누가 먼저 세라젬 V6를 사용할 것인가를 두고 이들이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을 하며 광고는 시작됩니다.

각자 자신을 '혈액순환', '근육통', '퇴행성 협착증' 등의 병명으로 소개하며 게임이 진행되는데, 병명이 불릴 때 마다 화면에는 그를 치료할 수 있는 세라젬 의료기기의 효능들이 문구로 나타납니다.

결국 라미란이 환호하며, 그가 가장 먼저 세라젬을 사용하는 사람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가 등장해 '집에서 가족이 함께'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창의성 4.0,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4.0, 예술성(청각) 4.0, 예술성(시각) 4.0, 호감도 3.5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은 모든 항목에 3.3점 이상을 부여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술성 시각 부문은 4점을 받아, 고급스러운 영상 구성이 마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한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압도적인 모델 구성과 위트있는 소재

평론가들은 광고가 의료기기 특성상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으로 가볍게 풀어낸 점이 신선하고 위트있다며 호평했습니다.

배우들은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에서 병명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사진 세라젬 유튜브 캡처

박성웅, 라미란 등 압도적인 모델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광고의 구성이나 전개 방식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혈액순환 개선ㆍ근육통 완화ㆍ추간판 탈출증ㆍ퇴행성협착증 치료 등 4가지 효과를 '자기소개하기'로 표현한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고정 모델인 이정재의 마무리도 신뢰감을 더한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7)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라젬을 필요로 한다는 메시지. 아이엠그라운드로 풀어낸 점이 신선하다. 특히 자기소개의 이름 대신, 본인이 갖고 있는 신체적 불편함 또는 병명으로 이를 대신하여 세라젬이 필요한 이유를 경쟁하는 점이 눈에 띈다. 자칫 무거워지거나 불필요한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고 간결하게 표현해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제품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기존의 흔하고 따분한 방식에서 탈피해 신선한 방식을 선택해 보는 이들을 귀 기울이게 한다. 또한 고급스러움과 컬러풀함이 적당히 조화된 영상미를 보여주며 무게감 속에 적절한 대중성을 녹여냈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3.7)

노광욱 평론가 또한 "라미란, 박성웅 등 인지도 있는 모델을 다수 등장시켜 눈길을 끈다"며, "'아이엠그라운드'를 활용한 게임방식의 크리에이티브와 배우들의 진지한 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맹이 없는 '느와르 포장'

그러나 화려했던 모델들의 라인업과 연출에 비해 핵심 설명이 부족해, '의료기기 광고'로서의 목적이 퇴색됐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배우 구성과 연출은 마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한다. 사진 세라젬 유튜브 캡처

느와르 영화 라인업을 연상케하는 걸출한 모델들을 데리고 고급스럽게 연출한 '병맛' 광고. 다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욕심을 낸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의 예고편이 아니라 의료기기 광고이다. 누가 봐도 세트장 같은 공간이라 이들이 가족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젬있는 가족생활'이라는 위트있는 카피가 빛을 바래버린 것. 각종 고급 해산물로 해물라면을 끓인 격이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7)

전반적으로 짧고 굵은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상품에 대한 메시지를 자극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해당 상품에 대한 성능과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드러나 있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기능과 효과가 중요한 광고 상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구매까지 연결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세라젬의 고정 모델 이정재. 사진 세라젬 유튜브 캡처

또한 상품의 효능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스토리텔링이 다소 난해해 메시지가 흐려졌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메시지 전개가 조금 난해하다. 혈액순환, 근육통 완화 등 의료가전의 효능을 나열하는 것 같더니 결국에는 '혈액순환 개선'을 외친 라미란이 승자가 된 듯 세라젬을 차지한다. 광고의 이러한 전개는 '혈액순환 개선'이 이 의료가전의 유일한 효능, 혹은 가장 주요한 효능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에 브랜드의 상징 컬러인 붉은색 의상을 착용한 라미란까지 더해지며 메시지에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광고주: 세라젬
▷대행사: 대홍기획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ㆍ그리고 꿈꾸다
▷모델: 이정재ㆍ박성웅ㆍ라미란
▷Executive PD: 강민기
▷LINE PD: 이예정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2D업체: 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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