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 탁월한 모델선정과 이유 있는 '유퀴즈'ㆍ'MBTI' 패러디

정세영 승인 2021.09.15 09:45 의견 0

[AP광고평론 #391] ※ 평가 기간: 2021년 9월 2일~2021년 9월 9일

'MDTI 드링크'를 마시는 모델 조세호. 사진 삼성화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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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정세영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삼성화재의 모델을 한 바 있는 유재석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세호가 모델입니다.

그에 맞게 광고는 중간중간 유행어나 복장 등, 해당 예능 프로그램의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초반부에는 유재석이 촬영했던 '삼성화재 애니핏'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했습니다.

'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운동을 하는 모습을 잔잔한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줘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면서도, 기존 광고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이후 광고의 분위기가 전환되며 조세호가 편의점에 들어가 '삼성화재 MDTI 드링크 주세요'라고 외칩니다.

언뜻 들으면 편의점과 삼성화재 간의 연결성이 와닿지 않지만, 이어 광고는 삼성화재의 '건강 MDTI 테스트'를 소개하며 테스트를 하면 개인에게 맞는 음료를 추천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성격유형검사 'MBTI' 테스트와 건강을 접목한 것으로, MZ세대들의 눈길을 끕니다.

마지막으로 음료를 마시는 조세호를 비추며, 다섯 가지 유형의 MDTI 드링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4.0, 적합성(광고 효과) 4.0,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4.0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은 모든 항목에 3.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 모델 적합성 부문은 4.3점을 기록하며, 조세호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감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친숙한 모델선정과 재치있는 패러디

평론가들은 소비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조세호를 모델으로 기용하고,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의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초반 광고는 유재석의 지난 삼성화재 광고를 패러디한다. 사진 삼성화재 유튜브 캡처


광고 전반부에 유재석이 모델로 등장한 삼성화재의 광고를 활용한 것이 후반부로 전환될 때 느껴지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설명 중간중간 조세호의 유행어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더했고, 조세호의 발랄한 말투가 긴 설명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최근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을 적절히 결합시킨 점도 흥미롭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1)

이정민 평론가 또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세호가 기존 유재석의 광고를 패러디하며 초반부터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성공으로 화제가 된 모델의 특성도 건강음료와 잘 맞아떨어져,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광고 모델은 친숙함과 재미 요소를 살리기 충분했다. 최근 다이어트 성공으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 인물과 광고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접목시켜 자연스러운 광고를 만들어냈다. 중간중간 상품에 대한 메시지와 특장점을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잘 그려내 소비자들에게 흥미와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 광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1)

광고 제작자 중 틀림없이 한 명은 조세호의 팬이다. 그만큼 광고가 모델을 잘 활용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를 했던 모델의 개인적 상황을 잘 이해했다. 영상 초반 모델의 나레이션은 마치 조세호 본인이 직접 쓴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MBTI'ㆍ개인 맞춤형 음료로 MZ세대 공략

또한, 성격유형검사 'MBTI'에서 착안해 'MDTI'로 표현하고, 개인 맞춤형 음료까지 연결시킨 것이 자연스러우면서도 MZ세대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며 호평했습니다.

개인의 건강 유형을 검사할 수 있는 'MDTI 테스트'. 사진 삼성화재 유튜브 캡처

MBTI와 음료를 결합해 건강한 삶을 연결해 주는 선한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삼성화재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연관 지어 소개하는 데서 기업의 진정성도 느껴진다. 모델 조세호의 호감도도 한몫한다. 초반부 다소 인위적이고 어색하게 시작하지만 뚝심있게 같은 톤을 밀고 나가면서 끝끝내는 진정성으로 다가오는 것도 장점이다. 특별히 꾸미지 않고 미사여구를 넣지 않는 기업의 진정성과 맞닿는 크리에이티브다. 끝으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광고는 극장에서 틀면 몰입도와 효과가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4)

삼성화재 기업광고를 촬영한 '큰자기' 유재석의 패러디로 '아기자기' 조세호를 기용해 삼성화재 건강 MDTI 광고를 촬영했다. MBTI가 연상되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유형을 알아보고 이에 맞는 음료를 추천한다는 콘셉트는 친숙하고 타깃에도 잘 맞다. 하지만 너무 짧은 텀으로 자주 바뀌는 화면과 많은 것을 담으려는 내용 구성들이 다소 산만하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1)

적절했던 디테일과 부연 설명

뿐만 아니라, 광고가 초반의 디테일과 모델의 충분한 설명을 통해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잘 전달했다고 평했습니다.

MDTI 테스트를 설명하는 모델 조세호. 사진 삼성화재 유튜브 캡처

초반의 디테일로 영상을 끝까지 볼 힘을 갖게 되었고, 삼성화재 건강 MDTI 프로젝트가 무엇인지까지 인지하게 됐다. 편의점에 방문하게 되면 영상 속 조세호처럼 건강 MDTI 음료를 찾아볼 것이다.
다만, 초반의 디테일이 아니었다면 MDTI, 음료, 편의점과 삼성화재의 상관관계가 모호하여 마이크로사이트까지 방문하진 않았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조세호가 편의점에서 "삼성화재 MDTI 하나 주세요"라고 하는데, 소비자 역시 관련 정보 없이 광고를 접하면 여자 모델과 같이 편의점에서 삼성화재를 찾는 모습에 의아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후 조세호의 자세한 제품 설명 전개로 자칫 산만할 수 있었던 보험사의 음료 광고를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5.0)

■ 크레딧
▷광고주: 삼성화재
▷대행사: 대홍기획
▷제작사: 아크프로덕션
▷모델: 조세호
▷CW: 박선영ㆍ김유경
▷Executive PD: 장현덕
▷제작사PD: 강경환
▷NTC: 더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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