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월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므로 동일한 패턴인 2018년을 보면 전주 목요일부터 출금과 이체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 되고, 연휴 시작 전날인 금요일이 최고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신한은행]

[AP신문 = 이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로 쉽고 재미있는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는 출금, 이체 등 다양한 신한은행의 데이터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경제·금융 활동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사회 변화를 공유하고자 발간을 시작한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은 첫번째 트렌드 리포트로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발간하고, 코로나 전과 후의 추석 명절 돈의 이동과 그에 따른 사회 변화를 분석했다.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에서는 우선 2019년과 지난해 추석 연휴 전 1주일간의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디에 쓰였는지 살펴봤다.

분석 결과, 코로나 이전에 비해 추석 명절 현금 출금은 감소하고 이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이동의 제약이 생기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의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도 코로나 이후 연고 지역에서의 소비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늘어났다.

[▲남성은 배우자 부모 대비 본인 부모에 보내는 비율이 116%(1.2배)로 증가하고, 여성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아, 남편 부모에게 직접 방문하는 대신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 ©신한은행]
또한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보통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의 월요일에 시작해 연휴 전날 최고점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월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올해는 목요일에 시작해 금요일이 최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체 메모를 통해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고향 방문이 힘들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 중에서도 40대 남성이 배우자 부모님보다 본인 부모님께 이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 외에도 재미있는 주제로 트렌드 리포트를 지속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Mydata Unit 김혜주 Unit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며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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