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봉차트상 삼각수렴 패턴 이미지 =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

[AP신문 = 이진성 기자] 정체된 비트코인 시세의 변동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일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도입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과 남미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5만3000달러(약 6209만원) 벽을 뚫지 못하고 10% 넘게 하락했다.

예견된 거품이 빠진 것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지만 7월 말부터 쉼없이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또 다시 큰 조정장에 들어서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4일 다인베스트 연구소(대표 한만식)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수 지지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4만4000달러(약 5154만원)가 무너지면서 알트코인 대부분이 20% 넘는 하락을 보였는데, 일주일 연속 횡보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은 다시 20~30% 급등을 보이며 가격을 회복하고 있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 총액 중 비트코인 시총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지배력 수치로 이해할 수 있다.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집중됨을 의미한다.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밑으로 떨어지고 알트코인이 강세일 때 큰 조정이 왔고, 지난 5월 19일 하락도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알트코인 강세가 반비례 한 상황이었다.

다인베스트 연구소는 미국을 비롯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비트코인 거래량까지 감소하는 추세이기 떄문에 갑작스럽게 찾아올 하락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적인 분석으로 볼 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당월 내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고 50% 위를 넘었을 때 큰 조정이 다가올 수 있다고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의 하락폭이 주봉(일주일 단위로 보는 가격 차트)차트상 하락 추세선 밑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단기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인한 변동세 증가와 하방 압력으로 인한 가격 지지선 흔들기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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