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제훈 사장 = 홈플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AP신문 = 이주원 기자]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홈플러스의 11년 만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당초 예상의 4배가 넘는 인원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접수를 마감한 하반기 채용 연계형 대졸 신입 인턴사원 선발 전형에 39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한파 속에 올 상반기 3년 만에 공개채용을 진행해 신입 바이어를 선발한 홈플러스는 하반기에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올해에만 100명 이상의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의 대졸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은 2018년 이후 96%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홈플러스가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만으로,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이제훈 사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상품 소싱을 담당하는 바이어를 선발하는 상품부문을 비롯해 모바일사업부문, 마케팅부문, 몰(Mall)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재무·인사·대외협력) 등 전사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 연계형 신입 인턴사원을 선발하는 이번 채용전형에 무려 3888명의 청년들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당초 회사 측이 예상했던 지원자 수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도 전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상반기 공채 합격자 사령식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인력에 대한 투자로 '젊은피'를 과감히 수혈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에서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젊은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채용 한파 속에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공익적인 취지도 담고 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 인수 이후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Social responsibility)’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2019년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홈플러스를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조성,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이는 최근 4년 내 민간부문 단일 기업의 최대 규모 정규직 전환 기록으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기업의 비정규직 활용실태 및 고용구조 개선방안 연구' 자료에 나타난 지난해 유통서비스업의 평균 정규직 비율 69.9%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수치다.

홈플러스는 최근 자산유동화 과정에서도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 대신, 100% 고용 보장을 공표했한 바 있다. 또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와 임차계약만료에 따른 폐점 점포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계의 파괴적 혁신이나 변화도 결국은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고 성공하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변함없는 마음과 ESG 경영으로, 명실상부한 유통업 강자로 다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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