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참치' 넘어 축산물 강화 나섰다…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신설

이주원 기자 승인 2021.09.15 16:55 | 최종 수정 2021.09.15 17:02 의견 0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강동만 대표이사 = ©동원그룹]


[AP신문 = 이주원 기자] 참치, 연어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단백질 식품을 공급해 온 동원그룹이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 도약한다.

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산하 축육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축육부문 대표이사에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을 선임했다.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은 기존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와 최근 동원그룹이 인수한 축산기업 세중이 통합돼 새롭게 발족된 사업 부서다.

금천사업부는 동원홈푸드가 2015년 합병한 국내 최대 B2B 축산물 온라인 유통업체인 금천을 전신으로 하는 사업부로,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에 한우, 한돈, 수입육 등 100여개의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합병 이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중은 지난 7월 동원F&B에 인수된 B2C 축산물 가공 전문기업이다. 원료육을 수입해 가공한 뒤 유통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급식업체를 비롯해 할인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B2C 판매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규 육가공장도 건립해 생산력을 강화했다.

동원홈푸드는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물류시스템과 세중의 B2C 수입육에 대한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신설되는 축육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5500억원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동원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식품산업 환경을 극복함으로써,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캔 '동원참치'를 출시한 동원그룹은 지난 40여 년간 국내 대표 단백질 식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6년 해태유업 인수를 통해 유업계에 진출,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를 운영하며 우유, 치즈,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도 제공해 오고 있다. 2007년 설립한 계열사인 동원팜스는 양돈, 양계, 낙농 등 축산물의 성장을 위한 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원도 양양군에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기르는 어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를 통해 동원그룹은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확보하고 미래 단백질 식품 산업에 대한 준비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동만 대표는 “이번 축육부문 출범으로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물 사업에 이어 축산물 사업까지 강화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온라인, O2O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부문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과 조미식품 생산을 전담하는 ‘식재·조미부문’ ▲단체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FS·외식부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운영하는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 부문에서 사업영역을 영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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