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GS건설]

[AP신문 = 김상준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친환경 미래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첫 삽을 뜬다.

GS건설(006360)은 15일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시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에네르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Energy(에너지)와 Materials(소재)의 앞 글자(Ener+Ma)를 합쳐 최고의 에너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착공되는 공장은 Black Powder 기준 연 2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에네르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및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수명을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거돼 ▲물리적 파쇄 ▲Black Powder(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거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이 진행된다.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신상철 GS건설 신사업부문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경북도시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건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향후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함으로써,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과 재활용, 소재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 및 협업시스템 구축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규모는 2030년에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그간 축적해 온 플랜트 및 환경시설의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에네르마 공장의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용된 배터리의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 방지와 자원의 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GS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GS그룹은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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