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에 조합원도 불만 고조…매장 정상 영업"

이주원 기자 승인 2021.09.16 00:28 | 최종 수정 2021.09.16 02:34 의견 0
[▲홈플러스 강서 본사 = ⓒ홈플러스]


[AP신문 = 이주원 기자] 홈플러스가 노동조합의 파업예고에 대해 추석 기간 고객 쇼핑 불편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 5일장' 할인행사를 비롯해 전국 모든 매장이 정상영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 노조(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138개 점포 중 85곳에서 점포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파업 실시를 예고했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에서 "파업 조합원이 3500여명이라는 노조의 주장과 달리, 실제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약 10%에 불과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 조합원 수도 상당하다"며, "매 명절마다 반복되고 있는 노조의 파업 협장을 보면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은 노조 간부 등 일부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성과 없이 장기파업만을 고집하는 투쟁행태에 불만이 고조된 조합원 대다수가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며 노조 탈퇴 신청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조가 파업의 근거로 주장하는 '고용안정'이 이미 사측에서 수차례 강조하고 약속했던 만큼, 내부에서조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점포에 근무 중인 모든 직원에 대한 100%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미 폐점된 대전탄방점과 대구스타디움점의 직원들은 전원 전환배치가 완료돼 지속적으로 근무 중이며, 2018년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 폐점 당시에도 전 직원의 고용보장 약속을 지켰다.

이와 함께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에게 1인당 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개인적인 사유로 자발적 퇴사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고용안전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노조의 '인근 점포 인원 포화로 인해 폐점 점포 직원까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인력이 초과되더라도 출퇴근 거리 및 면담 등을 통해 재배치 중"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점포 근무 직원 중 50대 연령의 직원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만 60세 이상의 정년퇴직자 또는 1~2년 내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규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 연계형 대졸 신입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계에서 자산유동화 등 폐점 점포 소속의 전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최초이고,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안전과 양질의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유동화를 통해 재개발이 진행될 새 건물에 홈플러스 점포 재입점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발전과 점포 직원의 근무환경 조성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노조가 2만2000명 임직원들의 2년치 급여를 볼모로 임단협 교섭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외 이슈몰이에만 급급한 '보여주기식 쇼'를 당장 멈추고, 2019년 이후 2년간 제자리인 임직원들의 급여 인상을 위해 하루 빨리 교섭장으로 돌아오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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