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 공학자 김상배 MIT 교수(오른쪽 아래)와 그의 팀이 개발한 로봇 치타 = ©김상배 MIT 교수]

[AP신문 = 이주원 기자]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추석 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7일 넥슨(대표 이정헌)에 따르면, 넥슨컴퓨터박물관(관장 최윤아)은 18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4족 보행 로봇 '미니 치타(Mini Cheetah)' 시연, 인기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만지작(作) All Day’ 등의 '추석N박물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 지난 2013년 7월 제주시 노형동에 개관했다. 누적관람객수 100만명을 돌파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애플 I’, ‘엥겔바트 마우스’, ‘퐁’ 등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7000여 점의 컴퓨터·게임 관련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400여 점의 주요 하드웨어와 2000여 점의 소프트웨어·도서·영상 자료 등을 전시장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추석 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연되는 ‘미니 치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 ‘치타’를 소형화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치타’는 로봇공학 권위자로 인정받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가 개발한 로봇으로, 김 교수는 2006년 도마뱀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스티키봇(Stickybot)’을 개발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티키봇은 그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부터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 교수는 로봇 ‘치타’ 시리즈를 선보여 오고 있다. 백플립, 점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미니 치타’는 재난 지역 탐지, 재해 구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지난해 1월 진행된 ‘스페셜 오픈워크숍: 치타 로봇의 개발과 미래의 로봇’에서 첫 시연 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기증됐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4족 보행 로봇 '미니 치타(Mini Cheetah)' 시연, 인기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만지작(作) All Day’ 등의 '추석N박물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 ©넥슨]
‘추석N박물관’ 이벤트에서는 ‘미니 치타’ 시연과 함께 로봇과 어린이들이 ‘참.참.참!’ 게임 대결을 펼쳐 승리한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인기 교육 프로그램인 ‘만지작(作)’도 추석을 맞아 올데이(All Day)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참여 기회가 확대된다.

‘만지작(作)’은 마우스와 빛을 이용해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기기들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배우고 자신만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활동으로 호응을 얻어왔다.

또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해, 추석 연휴 전 채널을 추가한 관람객에게 추석 특별 쿠폰을 지급하고, 연휴 기간 박물관에 방문해 채널을 추가하고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제주 감귤 과즐을 증정하는 등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제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예약 관람제’로 운영 중이다. 사전 예약은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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