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점 = ⓒ신한은행]

[AP신문 = 이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ERP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더존비즈온(012510)의 자사주 1.97%를 취득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총 723억원 규모로, 16일 종가에 10% 할증된 주당 11만6600원이다.

18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 및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지분 투자가 결정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월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금융·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지분결합으로 양사는 기업 금융 시장에 단순 서비스 연계가 아닌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 차원의 새로운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금융 시장은 그간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통해 많은 편의를 제공받던 리테일 금융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판단에서다.

새롭게 선보일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은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100% 비대면으로 금융업무와 생산·재무·회계 등 비금융 경영 관리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어음제도 개선 및 상거래 기반 자금 지원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양 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대상 중저금리 자금지원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력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기업 특화 챌린저 뱅크로 거듭나겠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기업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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