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GM 전기차 배터리 생산 재개…"새 프로세스 시행"

김상준 기자 승인 2021.09.21 05:54 | 최종 수정 2021.09.21 06:41 의견 0
[▲쉐보레 볼트 EV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쉽의 GM 오리온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 ⓒGM]


[AP신문 = 김상준 기자] LG가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리콜용 배터리 생산을 재개했다.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다음 달부터 배터리 교체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GM에 따르면, 미시간주 홀랜드의 LG에너지솔루션과 헤이즐파크 LG전자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이 재개된 가운데, LG는 GM에 더 많은 배터리 셀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볼트 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GM은 13건의 화재 사고가 새로이 접수됨에 따라, 10월 15일까지 미시간주 오리온 조립 공장의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콜 조치를 유발한 배터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볼트 EV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결정으로, 리콜 차량용 교체 배터리 모듈 확보에 대한 시간도 미지수였다.

현지에서는 11월 이후에나 리콜용 배터리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배터리 및 관련 부품 수급 상황이 충분치 않은 상황까지 언급되며, 리콜 개시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LG에서 심혈을 기울여 리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GM은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대리점에 교체 배터리 모듈의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며, "LG가 새로운 제조 프로세스를 시행했다. 향후 GM에 배터리를 제공할 다른 공장에서도 이번 공정이 도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은 배터리 제품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강화하는 등,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GM의 발표는 공고한 양사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할 배터리 품질 관리 등을 GM이 도맡을 것이라는 등,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요한 파트너인 LG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는 가치 있는 파트너이고 '얼티엄 플랫폼'에 대한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GM은 이날 볼트 EV 생산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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