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화장품 상품들을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온라인 스토어(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에 입고시킨 뒤 새벽배송을 진행한다 = ©SSG닷컴]

[AP신문 = 이주원 기자] SSG닷컴이 새벽배송 뷰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새벽배송에 따른 화장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뷰티 새벽배송 실시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직전 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은 온도·습도에 따라 변질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커머스 업체들이 배송을 꺼리는 제품 중 하나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살펴보면, 7월 말 기준 이커머스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그친다.

SSG닷컴은 이를 오히려 기존 새벽배송 장보기 상품과 마찬가지로 전날 밤 11시 59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도착하는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화장품 주 고객층인 30대 여성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스킨·바디케어, 메이크업 소품, 남성 화장품까지 확대된 상품 구색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SSG닷컴은 새벽배송에서 주문할 수 있는 화장품 상품 수(SKU)를 600여종으로 확대한다. 7월 론칭 당시와 비교해 두 배 늘린 규모다.

화장품 브랜드 수도 기존 49개에서 60개로 확대함으로써, 가성비 측면의 우수한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는 물론,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 등,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SSG닷컴은 지속적인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뷰티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화점 입점 브랜드 수준까지 확장해 쓱닷컴 새벽배송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나영 SSG닷컴 큐레이션기획팀 바이어는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서 취향에 맞는 뷰티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새벽배송 쇼핑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취급 품목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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