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 윤여정X박서준, 재치있는 '아슬아슬 케미'

정세영 승인 2021.09.26 06:00 의견 0

[AP광고평론 #394] ※ 평가 기간: 2021년 9월 9일~2021년 9월 16일

박서준에게 '하루 한 번만 보자'고 제안하는 윤여정.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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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정세영 기자] KB국민카드가 지난 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최근 <미나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된 배우 윤여정과 배우 박서준이 모델입니다. 두 사람은 <윤스테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광고는 마치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흑백 화면과 느린 템포의 배경음악으로 진행됩니다.

박서준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윤여정에게 "딱 3번만 밥 먹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윤여정의 "왜?"라는 질문과 함께 배경음악이 바뀌며 'KB Pay 챌린지카드'의 혜택이 등장합니다.

화면에 뜨는 '3번 결제마다 1천 포인트리 적립'이라는 문구에서 박서준이 제안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혜택을 알리는 문구는 브랜드의 상징 컬러인 노란색으로 강조했습니다.

또다시 광고는 이전의 영화적 구성으로 돌아와, 이번엔 윤여정이 박서준에게 "더도 안 바래, 하루 한 번만 보자"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해당 카드 상품이 '하루 한 번만 써도 매주 1천 포인트리 적립'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멜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다, 카드의 혜택 설명으로 재치 있게 전환되는 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와 카드의 미친 케미, KB Pay 챌린지카드'라는 슬로건이 뜨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4.5, 적합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5, 호감도 4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은 모든 항목에 3.7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 모델 적합성은 4.7점을 기록하며, 국민적인 호감을 얻고 있는 윤여정과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효과적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시각 및 청각 예술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광고의 영상미 또한 탁월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선택과 집중, 간결한 메시지 전달

평론가들은 광고가 기존 금융상품들처럼 장황하게 소개하는 대신, 한 가지 혜택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품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고 봤습니다.

긴장되는 대화가 끝나고, 카드의 혜택이 등장한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박서준과 윤여정을 모델로 페이와 카드의 미친 케미를 표현하고, 3번 결제마다 1000포인트리 적립, 하루 한 번만 써도 매주 1000포인트리 적립의 혜택을 표현했다. 카드 및 보험 등 금융상품의 경우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표현하려다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이번 KB카드 광고는 '혜택'에 포인트를 두고 집중적으로,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모델이 주는 몰입감이 오히려 덤일 정도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초점을 둔 전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6)

카드의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어수선하게 늘어놓지 않고 간결하게 포인트 적립이라는 측면에만 집중해 배우들의 연기를 활용한 연출과 구성도 매우 효과적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6)

이은찬 평론가 또한 "광고의 스토리를 불필요한 장면들 없이 카드의 혜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구성했다는 점이 좋았다"고 호평했습니다.

연출이 살렸다, '아슬아슬 케미'

또한 단순히 빅모델을 기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언뜻 언밸런스해 보일 수 있는 두 모델을 영화적 연출을 통해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는 거울을 보는 박서준을 클로즈업하며 시작한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영화 티저를 연상케하는 호화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미친 케미라는 말을 두고 박서준과 윤여정이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전형적이지 않아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남녀간의 멜로 구도를 노린 듯한 대사와 BGM, 분위기를 갖춰놓고 클리셰를 비틀어 기억에 남는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0)

연기력을 인정 받은 두 배우의 케미가 광고의 전체 흐름을 지배했다. 그런데 광고 속 배우 박서준, 윤여정의 대화가 주는 낙차가 뜻밖이다. '썸'타는 연인 사이에 있을 법한 대화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녀에 대입해, 영상 초반부터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 당긴다. 이들의 대화가 곧 국민카드의 혜택으로 이어지며, 간결하고 쉬운 메시지 전달이 완성됐다.
다만 자칫 톤 조절에 실패했거나 과도한 대사가 들어갔다면 최근 대중들의 민감한 젠더 이슈, PC 대립의 소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제작사의 강약 조절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인기를 얻고 있는 광고모델들을 섭외해 이들의 케미를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했다. 부각시키고 싶은 브랜드 메시지를 스토리로 잘 구성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영화 티저 같은 몰입감

흑백으로 진행되는 영상, 그리고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져 광고가 마치 영화를 연상케 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몰입감을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친 케미'라는 슬로건으로 상품 혜택과 스토리를 이중적으로 표현했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흑백 배경에 브랜드의 상징컬러인 노란색으로 표현된 카피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핵심적으로 도드라진다. 윤여정과 박서준의 등장은 짧은 대사와 표정, 시선처리만으로도 대중을 휘어잡아 단숨에 몰입감을 선사한다.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두 배우의 조화는 '카드와 페이'의 미친케미라는 키워드와도 찰떡처럼 달라붙는다. 은은하게 어울리며 긴장감을 고조하고 임팩트를 더해주는 음악의 역할도 빼놓기 힘든 요소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6)

카드의 혜택을 몰입감 있는 화면에 유머러스한 전개를 담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왜?'라는 대사가 등장하기 전후의 배경음악의 차이가 장면 간의 확실한 대조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전환을 효과적으로 이루어낸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3)

김진희 평론가 또한 "흑백촬영 기법을 통해 브랜드만의 색깔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광고주: KB국민카드
▷대행사: 오리콤
▷제작사: 빅인스퀘어ㆍ티키타카
▷모델: 박서준ㆍ윤여정
▷AE: 김종현ㆍ남상식ㆍ이선민ㆍ노영주ㆍ이선용
▷조감독: 김재화
▷모델에이젼시: 피플에이전시
▷2D(TD): 제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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