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은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아이폰13 시리즈 사전예약을 포함한 '애플 기획전'을 진행한다 = ©롯데쇼핑]

[AP신문 = 이주원 기자] MZ세대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휴대전화 구매 시 가성비를 고려해 할부 약정이 없고 자유로운 요금제 선택이 가능한 공기계나 자급제 휴대전화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 8월 휴대전화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하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공기계와 자급제 휴대전화의 매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통신사 휴대전화 상품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 1월 매출 비중이 역전된 이후, 격차가 60%p까지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에는 20-30대 구매 고객의 영향이 컸다. 롯데온의 올해 연령대별 휴대전화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20대 휴대전화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배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새롭게 출시하는 아이폰13 시리즈 사전예약을 포함한 '애플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아이폰13 시리즈 및 휴대전화 케이스, 무선 충전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중간 유통 과정이 생략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공기계나 자급제 휴대전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계 가격을 포함한 요금 구조 및 합리적인 요금제 등 관련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판매 채널별로 구매 비교가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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