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 복숭아챔’ = ©이마트]

[AP신문 = 이주원 기자] 이마트가 어려움에 빠진 충주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상생 프로젝트인 '재발견 프로젝트’를 통한 상품 개발 및 판로 지원에 나선다.

3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충주시의 많은 복숭아 농가들이 봄철 냉해와 여름철 우박 피해를 입으며 어려움을 겪었고, 복숭아 수확량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와 충주시, 구독자 172만명의 DIA TV(다이아 티비) 소속 인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협업을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재발견 프로젝트'와 입짧은햇님이 소속된 CJ ENM DIA TV의 충주시 과수 농가 지원 활동의 취지가 일맥상통한 데서 이번 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협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햇님 복숭아챔’ 1만8000병을 한정 출시한다.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은 낙과와 못난이 복숭아를 소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햇님 복숭아챔’은 숭아 잼, 청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투 인 원’ 차별화 상품으로, 충주시 등 국내 농가에서 수확한 제철 백도를 사용했으며, 복숭아 퓨레 함량이 65%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재발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90여개의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상품 디자인을 개선해 전국 이마트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2018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경상북도 등까지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를 확대해 현재 총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재발견 프로젝트’ 상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며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과 접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특성이 드러나는 제주도 감귤 음료와 강원도 장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제주다믄 감귤 한라봉 주스’의 8월 기준 올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강원도 ‘황태볶음 고추장’도 같은 기간 40% 신장했다. 이마트가 제조사와 협업해 공동 개발한 '재발견 프로젝트'의 기획상품 지평 막걸리 2종도 올해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충주시 복숭아 농가의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이마트와 인기 유튜버가 함께 나선다"며, “복숭아챔 판매를 통해 이마트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 ‘재발견 프로젝트’의 대상 지역도 충청도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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