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01] ※ 평가 기간: 2021년 9월 16일~2021년 9월 26일

코오롱스포츠 모델 류준열. 사진 코오롱스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코오롱 스포츠가 지난달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코오롱 스포츠의 모델로 서고 있는 배우 류준열이 주인공입니다.

광고는 류준열의 중저음 내레이션과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감각적인 영상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자연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
떨어지는 빗방울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몇 년을 기다려야 만나는 유성우
자연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사라지기 전에
어떤 계절이 와도. 코오롱스포츠

위와 같은 카피로 자연의 유한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가을에서 겨울로 변화되는 장면 전환을 통해 FW시즌 내내 입을 수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아우터를 소개합니다.

창의성 4, 명확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모델) 4, 예술성(청각) 4.5, 예술성(시각) 4.5, 호감도 4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각각 4.5점, 4.3의 높은 점수를 주며 계절의 변화를 그려낸 영상미와 내레이션, 그리고 배경음악이 감각적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 외 광고 효과의 명확성ㆍ적합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류준열이라는 모델을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창의성과 호감도도 3.8점을 기록하며, 모든 평가요소의 총 평균이 4.1점으로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연 강조, 타 브랜드와 차별화돼

평론가들은 제품보다 자연을 내세우는 연출 방식이 코오롱스포츠의 광고를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와 차별화 시켜준다며 호평했습니다.

가을에 단풍진 나무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류준열. 사진 코오롱스포츠 유튜브 캡처

다가오는 가을, 겨울의 자연과 함께하는 브랜드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제품을 강조하기보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자연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연관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그 안에서도 브랜드의 리버서블 의류를 보여주는 등 디테일이 담겨있는 것이 좋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3.9)

빈번한 이상 기후에 따른 자연의 예측 불가성을 영리하게 캐치한 부분이 돋보인다. 음악, 빛, 낙엽, 눈 등으로 표현된 자연의 변화가 빠르게 전환되며 시각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옷 잘 입는 남자로 대표되는 류준열을 모델로 기용해 자연을 강조하면서도 패션을 부각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이병헌을 연상시킬 정도로 중저음의 내레이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의상은 물론 미묘한 표정까지도 광고를 빛나게 만들어 준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6)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각자 다르게 자연을 표현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대표적으로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노스페이스는 자연을 도전해야 할 대상으로 정의한다. 광고 메시지의 주요 키워드도 '탐험', '도전'이다.
그에 반해 정통 국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자연을 함께 즐기고 영위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며 계절마다의 '다양성'과 '경험'에 초점을 둔다. 특히 2019년 류준열을 모델로 발탁한 이후부터 기존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했던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욱 또렷해진 느낌이다. 실제 배우 류준열은 배우 이전부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를 즐겼기 때문에 모델과 브랜드, 메시지 세 개의 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광고는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1개의 공간에서 가을과 겨울을 연출하고 류준열의 내레이션이 담백하게 이어지며, 아소비자의 머릿속에 자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심어준다.
개인적으로 코오롱스포츠는 광고 단 한 편으로 무언가를 바꾸고자 하지 않아서 좋다. 다양한 방식을 취하되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를 층층이 쌓아 올린다. 코오롱스포츠 광고가 나오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광고도 기대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류준열 모델 선정, 효과적

또한 모델인 류준열이 제품과 잘 어울리고, 류준열의 내레이션이 광고에 깊이를 더해준다는 평도 다수입니다.

코오롱스포츠 신제품 아우터를 입고 거울 앞에 서있는 류준열. 사진 코오롱스포츠 유튜브 캡처

류준열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시각적 구성으로 광고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류준열의 내레이션을 통해 '자연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준비된 사람에게만 본 모습을 보여준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FW시즌 코오롱스포츠 아우터의 필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과하지 않은, 그래서 호감가는 류준열의 이미지를 잘 살린 광고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4)

가을ㆍ겨울 배경과 잘 어울리는 차림을 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이 메인 카피와 잘 맞아떨어지며, 코오롱의 FW 범용 아우터의 활용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시를 낭송하는 듯한 나지막한 저음의 내레이션이 광고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0)

옷 잘 입는 남자로 대표되는 류준열을 모델로 기용해 자연을 강조하면서도 패션을 부각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이병헌을 연상시킬 정도로 중저음의 내레이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의상은 물론 미묘한 표정까지도 광고를 빛나게 만들어 준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6)

모델에만 치중돼, 아쉽다

하지만 김진희 평론가는 너무 모델에만 치중된 광고라 아쉽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모델, 배경 효과, 표현 방식 등이 광고 상품과 잘 어우러진다. 하지만 너무 모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품의 특징과 기능이 조금 더 드러났으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코오롱스포츠
▷ 제작사: 러브앤드머니
▷ 모델: 류준열ㆍ공효진
▷ AE: 진서현ㆍ김지은ㆍ주효경ㆍ서은비
▷ 아트디렉터: 김재우
▷ LINE PD: 홍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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