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전경 = ⓒ오리온]

[AP신문 = 이진성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예상 실적 대비 P/E(주가이익비율) 15배 수준이라면,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 3.8%와 4.7% 증가한 6200억원, 1130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제과 매출은 스낵부문 성장과 간편대용식 등 신제품 매출 확대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4.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전년 동기 기고효과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다소 둔화된 2.1%,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차 연구원은 "판관비 절감에 따라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는 수익성이 어느 정도 방어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모든 법인에서 계란, 유지 등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대도시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물류이동의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연말까지 분기별 실적 개선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원가부담 상쇄를 위해 중국은 9월부터 파이류의 가격을 6~8%, 러시아는 10월부터 전체적으로 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차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는 10월부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30% 중후반의 중국 파이 카테고리 매출 비중과 가격 인상폭 등을 감안 시,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에 약 1.7%p 수준의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베이스가 낮아지고 가격 인상 및 판관비 통제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4분기부터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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