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포도 모델들이 샤인머스캣을 홍보하고 있다 = ©롯데쇼핑]

[AP신문 = 이주원 기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소비 트렌드로 고급 과일을 찾는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철 맞은 ‘샤인머스캣’이 가을 과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6~8월 샤인머스캣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도 2017년부터 매년 50% 이상 신장하며, 10월 판매 과일 매출 순위에서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2위를 거쳐 지난해 10월에는 감귤, 사과, 감 등을 제치고 가장 잘 팔린 과일 1위에 등극했다.

일반적으로 10월 이전에 맛보는 샤인멋캣은 대부분 시절 재배로, 하우스 시설 내부에 열풍기 등을 통해 가온을 하거나 비닐하우스로 강우에 따른 수분 공급을 조절하는 등, 수확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또 시설 재배된 샤인머스캣은 밭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노지 재배에 비해 재배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까지 더해져 다소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왼쪽)과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오른쪽)이 샤인머스캣를 홍보하고 있다 = ©롯데쇼핑]
반면 10월부터는 시기에 맞는 일조량과 강우량 등의 재배 환경이 충족되는 만큼, 밭에서 재배된 ‘노지 샤인머스캣’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가온 등 추가 시설 비용도 들지 않아 기존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샤인머스캣을 만나볼 수 있다.

샤인머스캣은 이 같은 인기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직 품질 평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좋은 원물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신규 산지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출하 물량을 직매입함으로써, 공판장으로 가는 물류 비용 및 판매 수수료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오는 13일까지 롯데마트와 롯데온은 '영천시와 함께 하는 샤인머스켓 대축제'를 진행한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10월은 노지에서 자라난 샤인머스캣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기"라며,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이해 보다 고품질의 샤인머스캣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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