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셰어스

[AP신문 = 이진성 기자] 지난주 가상화폐 상품과 펀드에 2억2620만달러(약 2699억원)의 현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영국 가상자산 투자사 코인셰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지난 8일까지 암호화폐 시장으로 새롭게 유입된 금액은 총 63억달러(약 7조5159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8주 연속 유출금 대비 유입금이 더 높았고, 이 기간 암호화폐 상품에 유입된 금액은 6억3800만달러(약 7611억원)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에는 3일부터 8일까지 2억2500만달러(약 2684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며, 지난 한 주간 가상화폐 투자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투자 전략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반전은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비트코인 친화적 발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주 “비트코인 ETF를 해당부서가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승인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은 11일 5만8000달러까지 육박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최저점이었던 2만8600달러 대비 약 88% 상승한 수치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는 10월 첫 주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했다며, 이는 4분기 새로운 수요가 유입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난 한 주간 총 1400만달러(약 167억원)의 현금 유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 떨어진 24%로 집계됐다.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1250만 달러와 300만 달러의 유입을 나타냈고, 폴카닷, 리플, 라이트코인 등은 유출세를 보였다.

한편, 양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코인셰어스의 자산은 지난 주에 각각 484억달러와 5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