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IPO] 엔켐, 15·18일 수요예측…"배터리 시장 성장 수혜주로 주목"

이진성 기자 승인 2021.10.14 13:47 | 최종 수정 2021.10.16 13:25 의견 0
[▲엔켐 유럽 1공장 전경 = ©엔켐]


[AP신문 = 이진성 기자]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엔켐(대표 오정강)이 15일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원~3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주식수는 일반공모 181만100주, 우리사주조합 45만2525주 등 총 226만2625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 예상 시가총액은 4535억원~5291억원 수준이며 공모 모집 금액은 678억원~792억원 규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켐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코스모신소재(005070), 천보(2782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등 6개 업체의 지난해와 올해 연환산 EV/EBITDA 멀티플 평균 각각 49.21배와 45.71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적용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산출에 선정된 6개 업체 중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그리고 코스모신소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업체이며, 천보는 전해액의 핵심 원료인 특수전해질(전해질 첨가제), 일진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는 음극박(동박) 생산 업체다.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6개 기업 대부분이 배터리 업체의 증설에 발맞춰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돼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와 EDLC 전해액 전문 업체다. 2016년 LG화학의 2만톤 규모의 전해액 장비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엔켐의 배터리용 전해액 매출 중 전기차용 전해액 비중은 82.1%로 상당 부분의 매출액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판매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기준 한국 2만5000톤, 폴란드 2만톤, 중국 JV 2만톤으로 6만5000톤 수준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만톤 규모의 미국 공장 가동이 연내 예정돼 있다. 2025년 22만5000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며, 대부분의 증설이 유럽, 미국, 중국 등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생산거점이 위치한 국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xEV, ESS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25년 1500GWh, xEV 1000GWh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GWh의 배터리 생산에 약 1000톤의 전해액이 사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 100만톤을 상회하는 전해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기차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 가속화 가능성도 있다.

엔켐 역시 상장 자료를 통해 지난해 232억달러(약 27조5570억원) 수준이었던 전해액 시장이 2025년 약 661억달러(약 78조513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엔켐의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2025년 약 51만9000톤, 그리고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은 45만2000톤의 전해액 수요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엔켐을 대표적인 배터리 시장 성장 수혜주로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엔켐의 리스크 중 하나인 전고체배터리 등의 대체제 출현에 따른 우려와 관련해 "전고체배터리는 현재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의 구조를 새롭게 바꿔야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을 고려했을 때 현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엔켐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에 대비해 리튬이온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의 중간 단계인 젤타입 전해액, 불연전해액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 연구원은 "엔켐은 다수의 범용전해질 업체와 내년까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공급 물량과 가격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범용전해질 생산능력 확보를 통한 내재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수급 우려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의 일반 개인 청약은 오는 21과 22일 이틀간 진행되며, 대신증권이 대표 상장주관사,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각각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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