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P신문 = 이주원 기자] DB금융투자는 F&F(383220)에 대해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몇 안되는 패션기업으로서 차별성이 엿보인다"며, "해외매출 성장세를 높여감에 따라 밸류에이션 레벨도 타 중국 소비 수혜를 받는 기업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춰 볼 수 있게 된 점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에프앤에프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연결매출 3204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와 537%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의 캐주얼한 아웃도어와 액티브웨어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960억원을 넘어서고, MLB 브랜드는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1900억원을 초과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실적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민감도가 약해지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 부진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9월 재난지원금 효과가 가두점 중심으로 3분기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F&F의 이 같은 중국과 한국에서의 고른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락다운으로 인한 공급 부족 이슈가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화두이기는 했지만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F/W 성수기 시즌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MLB를 중심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 성장세는 두자리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상해지역 직영 기준 일매출이 중국 내 브랜드 상위권에 해당할 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내 매장은 280여개에서 연말까지 350개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장 확장 속도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이번 분기 흐름을 유지하기에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 성장세에 키즈 브랜드가 더해지며 실적 기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