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프로셰어 ETF, 美 SEC 18일 승인 유력"

이진성 기자 승인 2021.10.16 07:21 | 최종 수정 2021.10.16 07:25 의견 0


[AP신문 = 이진성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상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시세가 6만달러를 돌파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1869달러(약 7319만원)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4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4895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 9월 20일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 승인 전망으로 가상자산 투자 확대의 길이 열린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거래소 AAX의 벤 캐슬린은 "비트코인의 6만달러 재돌파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보유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의 위험과 이익을 따져보라'는 SEC의 트위터 게시물에 의해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선물 기반의 ETF 상품에 대해, SEC가 내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프로셰어, 인베스코,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갤럭시디지털펀드 등이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화폐 시장은 명확한 투자자 보호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로셰어와 인베스코의 ETF는 뮤추얼 펀드 규칙에 맞게 설계돼 투자자 보호 조치가 충분하게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수개월간의 비트코인 선물 ETF 발생사들과 SEC의 논쟁을 거치며, 당국이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에게 더 넒은 암호화폐 시장의 문을 열어줄 청신호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ETF는 이미 올해 캐나다와 유럽에서 출시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급증과 함께 그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IRA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클라인은 "암호화폐 ETF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결국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18일까지 ETF의 일부 상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SEC는 전통적인 금융을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가상자산의 저장, 보안 및 운영 방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TF 발행사들의 규정에 따르면, 75일간 미국 규제당국의 이의가 없을 경우 출시할 수 있고, 프로셰어 ETF 상품의 경우 75일의 기간이 오는 18일로 종료된다.

영국 런던의 가상자산 중개 업체 에니그마증권의 조셉 에드워즈 리서치 팀장은 "미국 주식 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비트코인 ETF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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