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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주원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라이프스타일 케어 기업 한섬이 웹드라마 2탄을 선보인다. 스토리와 흥미 요소를 부각시킨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기업의 팬덤을 형성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의 일환이다.

18일 한섬(020000)에 따르면, 웹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가 19일 한섬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Put Your HANDSOME)’을 통해 공개된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웹드라마를 만드는 건 한섬이 유일하다. 한섬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광고와 달리, 다양한 문화 요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바이트 씨스터즈'는 경성시대부터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인간을 믿지 않는 뱀파이어들의 이야기로, 의도치 않게 도움이 필요한 인간들을 도와주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는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강한나(한이나 역), 최유화(이지연 역), 김영아(김미숙 역), 이신영(정성민, 윤경호 역)이 출연하며, 영화 ‘아워바디’의 한가람 감독이 연출했다.

CJ ENM과 공동·기획 제작된 '바이트 씨스터즈'는 총 10부작으로, 한 편당 1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19일 1화를 시작으로,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에 순차적으로 ‘푸처핸썸’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웹드라마는 한섬이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명이나 로고, 브랜드 등을 일체 노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웹드라마를 주로 소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싫어한다”며, “기업명이나 브랜드 노출 없이 타임·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우수한 디자인 등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여내, 이를 시청하는 시청자로 하여금 스스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웹드라마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패션업계 최초로 선보여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됐던 '핸드메이드 러브'는 누적 조회수 450만뷰를 달성했고, 전체 조회수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방영 전 33.8%에서 방영 후 62.4%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 러브'에 노출된 제품 판매도 늘어나면서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웹드라마 방영 기간 더한섬닷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늘었다. 이 중 MZ세대의 구매액은 무려 1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 관계자는 “섬세하고 까다롭게 옷을 만드는 한섬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한섬의 팬덤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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