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취소된 인삼 축제···이마트,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한다

이주원 기자 승인 2021.10.19 14:51 의견 0
©이마트


[AP신문 = 이주원 기자] 이마트가 3년 연속 제한된 인삼 축제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 돕기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139480)는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협력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 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만1043톤이었던 국내 인삼 생산량은 2018년 2만3265톤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 3896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물량 감소, 대체 건강기능식품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삼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삼 가격도 하락세다. 9월 수삼 소매가격(10뿌리 기준, 750g)의 경우, 평년 대비 27% 하락한 2만9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9월 대비해서도 약 9%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 더해,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작년과 올해 코로나19가 이어지며 3년 연속으로 지역 인삼 축제들마저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 등으로 제한 운영돼 판매 촉진 행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10월은 연중 인삼 수확이 가장 많은 시점으로, 일반적으로 전국 인삼 주요 산지에서는 이 시기에 대대적으로 지역 축제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해마다 6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인기 행사인 '파주개성인삼축제'의 경우 2019년 개최 취소에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이브스루 행사로 대체됐으며,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10월 중 이틀간 진행되는 ‘강화고려인삼축제’ 또한 작년과 올해 잠정 중단 상태가.

이마트는 이번 인삼 농가 돕기 행사 이후에도 2~3달에 한 번씩 우수 품질의 인삼 대형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를 돕는 한편, 유통 판로가 부족한 인삼 판로 확대를 통해 인삼을 이마트만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변재민 채소 바이어는 “10월, 11월 두 달은 인삼 전체 매출 중 30~40%를 차지할 만큼 인삼 농가에게 중요한 시기다”면서, “이번 강화 인삼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 판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삼 하면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P신문은 소비자 피해 제보를 통해 정부 정책, 그리고 기업 및 금융사의 불공정함과 부당성을 찾아내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개선책·보완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보 접수: press@apnews.kr)


저작권자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