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16] ※ 평가 기간: 2021년 10월 14일~2021년 10월 21일

정해진 요일마다 애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사과가 굴러오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사진 미니스탁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 해외주식투자 플랫폼 미니스탁이 지난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3D 모델링 영상을 주로 활용합니다.

수요일마다 사과가 굴러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주 수요일 애플이 굴러온다', 뻐꾹이 시계에서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일매일 트위터가 날아온다'는 카피 등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게 등장한 사과ㆍ파랑새 등이 미니스탁의 상징인 민트색 박스에 담깁니다.

즉 사과ㆍ파랑새로 대표되는 애플ㆍ트위터 등 해외기업의 주식을 원하는 날,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매입할 수 있는 미니스탁의 특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광고는 빨간색, 민트색, 파란색 등 쨍한 색감과 효과음을 사용해 3D 모델링의 세련됨을 살리고 실제 어플 UI를 보여주며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후반에는 모델들이 등장해 사과를 먹고 파랑새 모양 풍선을 날리는 등, 자칫하면 3D 모델링만으로 단조로워질 수 있는 영상에 끝까지 힘을 더합니다.

마지막에는 미니스탁의 상징인 민트색 바탕에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미니스탁'이라는 메인 슬로건이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과 명확성에 4.7점을 주며 선명하고 세련된 색감과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시각효과를 사용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는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그 외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 모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호감도는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점 또한 4.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평론가들로부터 상당히 후한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결한 메시지, 감각적으로 표현

평론가들이 광고에서 인상적으로 꼽은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시각 효과입니다.

특히 평론가들은 선명하고 세련된 색감과, 해외기업의 상징물을 표현한 3D 모델링으로 미니스탁의 주 타깃층인 MZ세대를 공략한 것에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트위터를 상징하는 파랑새. 사진 미니스탁 유튜브 캡처

또 하나는 군더더기 없이 짧고 간결한 메시지에 집중한 것입니다.

광고 하나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타 기업 광고들과 비교해 미니스탁 광고는 간편한 해외 주식 투자를 강조하는 만큼 메시지도 간단해서 광고 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눈에 확 띄는 구도와 영상이 가장 인상적이다. 사진ㆍ메시지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탁월하고, 짧고 간결한 메시지와 선명한 색채를 사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나타낸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3)

미니스탁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 강점뿐만 아니라 젊은 이미지를 광고에 잘 살렸다. 젊은 세대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면서 이른바 '서학 개미'들이 선호하는 주식 중 일부인 애플, 트위터, 아마존 기업의 특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3)

특히 이정민 평론가는 모든 평가요소에 5점 만점을 주며 극찬했습니다.

해외 기업의 주식 투자를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상당히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나서 원하는 날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미니스탁의 효용성을 어필했다. 주가가 수십~수백만원 대인 해외 우량주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주당 주문이 아닌 주식 금액 단위로 투자가 가능한 미니스탁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주목도 높은 시각적 효과가 돋보인 광고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5.0)

'반복되는 투자'라는 메시지를 애니메이션 화면의 반복되는 움직임으로 잘 표현했다. 애니메이션의 쨍하고 선명한 색감과 귀여운 효과음이 더해져 영상에 집중하게 만든다. 깔끔한 UI를 가진 어플의 실행 화면을 직접 보여주는 것 또한 사용자들에게 좋은 어필이 된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5)

3D 모델링을 통해 직관적으로 '반복되는 루틴'과 애플, 트위터 등의 투자처를 잘 표현했다. 덕분에 광고 후반에 소액으로 해외 기업에 자동투자를 할 수 있다는 주요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후반에 사과나 파랑새 모양 풍선 등을 통해 앞에 3D 모델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설명을 더한 것 역시 영리한 선택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아쉽다는 의견도 소수 존재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광고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김진희 평론가는 "금융 광고 특성상 '신뢰'라는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요소를 첨가했으면 좀 더 완벽한 광고가 탄생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사과를 먹는 모델. 사과는 기업 '애플'을 상징한다. 사진 미니스탁 유튜브 캡처

노광욱 평론가 또한 투자를 유도하는 금융 광고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톡톡 튀는 음악과 시각적 즐거움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사과와 새'로 표현된 이미지와 정기적인 날짜의 흐름을 표현한 디테일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쉽고 간편한 투자의 효용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다만 세계증시의 불안정성과 버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투자의 문턱을 낮춰 진입을 유도하는 광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이고 선택이지만 이런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들로 치장된 광고로 유혹돼 시작하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도 크게 돌아올 수 있다는 현실도 엄연히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일듯 말듯 하단에 표시된 '투자주의 문구'와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이라는 카피가 괜히 더 비정하게 느껴진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한국투자증권
▷ 대행사: TBWA코리아
▷ 제작사: 엘리먼트
▷ CW: 윤보경 정서희
▷ 아트디렉터: 최재훈
▷ 조명조수: 박성필
▷ 편집실: 솔리드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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