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내년부터 美 라스베이거스 도로 달린다

- 현대차그룹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 첫 번째 상용화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 선정
- 2023년 상용화에 앞서 내년 하반기 시범 서비스 본격 시행

이주원 기자 승인 2021.11.10 01:0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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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의 외부 이미지 = ⓒ현대자동차그룹]


[AP신문 = 이주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의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와 2023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9일(현지시간) 첫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선정했다며, 모셔널이 제공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2023년부터 리프트 앱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2023년부터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양사는 네바다주에서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으며, 2023년 상용화에 앞서 고객의 피드백을 확인하고자 내년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로 매년 4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만큼, 로보택시의 홍보와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최근 테스트 시설 및 운영센터의 규모를 2~3배 확장하고, 100명 이상의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등,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성공적 로보택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도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다. 루프 외에도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러한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하며, 최대 300m 초장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및 신뢰성과 직결된다.

또한 차량의 주요 시스템에 리던던시(Redundancy)를 적용했다. 리던던시는 조항과 제동, 전력, 통신 등을 이중 구성하는 것으로,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보조장치가 이를 대체해 차량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탑승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도로 위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원격 차량지원(Remote Vehicle Assistance, RVA)'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차량이 공사 구역을 지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가 로보택시의 자율 주행 시스템에 즉시 연결을 시도해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모셔널은 무인 로보택시의 대규모 상용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리프트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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