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美 티시먼 스파이어와 1.7조원 규모 부동산 JV펀드 설립

이진성 기자 승인 2021.11.10 03:50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국민연금공단


[AP신문 = 이진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부동산투자회사 중 하나인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와 15억달러(약 1조764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결성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JV펀드를 통해 저소득층 임대주택 자산인 어포더블하우징(affordable housing)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포더블하우징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 거주하는 임대주택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후화된 주택 단지를 인수한 뒤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적용된다.

특히 ESG가 주요 투자 트렌드로 자리하며, 어포더블하우징은 ESG 친화적 자산군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대 어포더블하우징의 핵심 이용층은 소득이 감소해 임대료가 저렴한 주택을 찾는 이른바 ‘미싱 미들’(배제된 중간계층)로, 이들에게 좀 더 다은 주택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계층간 주거 불평등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고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률도 낼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양사는 티시먼 스파이어 내 새로운 대출회사를 설립하고,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 담보대출 투자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꾸준히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하인스와도 15억달러 규모의 JV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9월 하나금융그룹과 향후 2년간 최대 5억달러의 자본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는데, 티시먼 스파이어는 생명과학 연구시설을 매매하고 개발하는 벤처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CEO는 "기술과 혁신은 우리 눈 앞의 부동산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고, 그만큼 투자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P신문은 소비자 피해 제보를 통해 정부 정책, 그리고 기업 및 금융사의 불공정함과 부당성을 찾아내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개선책·보완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보 접수: press@apnews.kr)


저작권자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