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40] ※ 평가 기간: 2021년 11월 18일~2021년 11월 25일

스마트올 모델로 이정재를 발탁했다. 사진 웅진씽크빅 유튜브 캡처
[AP신문=정세영 기자] 웅진씽크빅이 지난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최근 글로벌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재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AI 학습 코칭을 활용한 웅진의 스마트 학습지, '스마트올'을 홍보합니다.

처음엔 혼자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영상이 이어지더니, 곧 이정재와 함께 '스마트올로 혼공을 구하다'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이어 'AI격차가 공부격차', 'AR격차가 공부격차'라는 이정재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동시에 이정재가 개구리를 직접 만져보는 영상을 통해 AR을 통해 생생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 후 이정재가 가정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스마트올로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생에게 건네는 "네 방이 대치동이네"라는 이정재의 멘트를 통해 콘텐츠 수준에도 신경썼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아ㆍ초등ㆍ중등 모두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정재가 다시 한번 등장해 '스마트학습지는 스마트올'이라고 외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3.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학습 격차'를 강조한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시ㆍ청각 예술성 부문에 각 3.5점을 주며 내레이션과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고 봤습니다.

반면 창의성이나 호감도는 2.8점에 그쳐, 해당 광고가 타 학습지 광고와의 차별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정재 기용 적절했나?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스타마케팅의 효과에 기대기에는 모델 선택이 아이 교육과는 다소 무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스마트올로 공부하는 이정재. 사진 웅진씽크빅 유튜브 캡처
스타마케팅은 섭외만으로도 단번에 큰 주목도를 끌어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광고 캠페인의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이정재를 섭외해 단번에 시선을 끌지만 광고 크리에이티브나 메시지보다 이정재만 선명하게 드러나 어떤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3)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게임에서 브레인으로 나온 것도 아닌데 자녀 없는 미혼 배우인 이정재의 기용은 의외의 포인트. 우주공간에서 떠다니는 효과 역시 성적의 향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찾기가 힘들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0)

한편,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신뢰도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하여 신뢰감을 높였고 이정재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진행한 것도 좋았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6)

이정민 평론가 또한 "특히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움으로써, 광고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봤습니다.

'격차' 핵심 메시지 강조…
영상 효과 몰입감↑

평론가들은 광고가 '격차'라는 단어를 강조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차별점을 확실하게 강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AI나 AR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영상 효과가 적절했다고 봤습니다.

광고는 영상 효과를 통해 AR을 강조했다. 사진 웅진씽크빅 유튜브 캡처
AIㆍARㆍ콘텐츠 격차를 '대치동 학원가'와 결부함으로써, 광고를 접하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광고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몰입감을 높였다고 판단된다. 대치동 언급에 부정적 시각보다는 사교육의 격차를 AI와 AR 등을 활용한 스마트올로 해소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전달된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1)

다채로운 화면들로 채워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광고이다. '격차'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웅진스마트올을 차별화한다. AI,AR,콘텐츠를 차례로 강조하도록 광고를 구성해 메시지 전달이 명확하게 이루어진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6)

AI 격차가 공부 격차라는 핵심 메시지를 끝까지 잘 끌고 갔다. 대세 배우 이정재를 섭외하여 신뢰도를 높인 방식과 쉽게 와닿지 않는 AI, AR 등에 대한 이해를 연출로 높인 방식이 뛰어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공부, 학습하면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점을 전환시켜주는 광고효과로 참신한 느낌을 주는 광고다. 획기적인 기술도입에 맞는 영상 효과를 활용해 메시지 전달도 잘 됐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6)

유아에서 중등까지 학습할 수 있다. 사진 웅진씽크빅 유튜브 캡처
반면, '대치동'을 수차례 언급한 것이 학습격차를 강조한 해당 광고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 또한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이를 캐치해 서비스로 발전시킨 부분은 기업의 진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다만 '대치동'을 2차례나 언급한 부분은 사교육을 더욱 부추김은 물론, 격차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구심 갖게 만드는 지점으로 매우 부적절한 방식이 아니었나 싶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3)

■ 크레딧
▷광고주: 웅진씽크빅
▷제작사: 도날드시럽
▷모델: 이정재
▷AE: 이계명ㆍ장정윤
▷PD: 박소영ㆍ김동민
▷CW: 정성우
▷아트디렉터: 김연수ㆍ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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