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상준 기자] 12월 전국에서 6만6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내년부터 적용될 강화된 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청약 통장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6만6264세대(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3만6851세대 대비 약 80%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6058세대 ▲5대 광역시 7745세대 ▲기타 지방 3만2461세대다.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인천 검단신도시의 경우, 눈 여겨 볼 단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AA15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1차’를 시장에 낼 예정이다. 총 1425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84~111㎡ 중대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AA6블록에서는 DL이앤씨 시공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역시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 총 822세대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물량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해 가점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꼽힌다.

경기에서는 남부권 분양에 시선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서정연립 재건축으로 전용면적 59~84㎡, 총 1107세대 중 698세대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안성에서는 진흥기업, 효성중공업 시공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가 시선을 끈다. 전용면적 59~84㎡ 총 705세대로 안성 IC와 스타필드 안성이 가깝다. 일신건영은 이천에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84㎡A·B타입 총 605세대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역시에서는 후속 분양 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세대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세대로 조성된다. 지난해 공급된 1차와 함께 총 1873세대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울산에서는 IS동서가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9㎡, 총 967세대다. 앞서 공급된 1차와 함께 총 1770세대를 이룬다.

중소 도시에서는 대단지 공급이 여럿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에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0㎡ 총 1048세대로 음성 내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아파트이자 성본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전용면적 84~114㎡, 총 1608세대 규모의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도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도 경북 포항 학잠동에서 1433세대 공급을 계획 중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문제로 공급이 지연된 사업장이 있는데다, 내년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올해보다는 분양 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 보는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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