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7층 스타일골프 편집숍 매장 전경 = ©신세계백화점]

[AP신문 = 이주원 기자] ‘겨울은 골프 비수기’도 옛말이 됐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골프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용이 가능한 겨울 야간 라운딩 등 겨울 비수기에 오히려 골프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세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영하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에도 신세계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까지 폭풍 성장했다. 또한 올 1월부터 10월까지 MZ세대의 골프웨어 매출은 60%가 늘었다.

특히, 기존에는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의류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SNS 인증 문화 등으로 기능성과 패션을 모두 겸비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MZ세대를 겨냥해 골프웨어 편집숍 ‘S.tyle Golf(스타일골프)’를 온·오프라인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SSG닷컴을 시작으로 다양한 여성 골프웨어를 소개했으며, 올해 3월 신세계 강남점과 8월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 남성 라인까지 추가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스타일골프'는 고객 수요에 힘입어 목표 매출 대비 20%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페어라이어 하이넥 캐시 방풍 니트 62만8000원, 갤빈그린 고어텍스 자켓 82만8000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 편집숍 ‘케이스스터디(Casestudy)’는 기존 골프 브랜드에 지루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을 통해 제이린드버그, 말본골프, EENK, 바이에딧 등과 손잡고 골프웨어 및 골프백 등을 만들어 선보였다.

스웨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는 세련된 디자인의 의류와 함께 골프백을 제작했으며, LA 기반의 말본골프는 자유분방한 캘리포니아의 감성을 담아 MZ세대를 공략한다. 특히 케이스스터디에서 만든 골프 모자는 출시한 첫 주말 완판되기도 했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 4층 골프매장에서는 3일부터 9일까지 오픈 100일 기념 축하 행사를 펼친다. 먼저 골프샵 에코골프는 20% 할인해 판매하고, 마크앤로나는 200만원이상 구매 시 지갑, 300만원 이상 구매 시 클러치를 증정한다. 아울러 어뉴골프는 200만원이상 구매 시 샤워가운을 한정수량으로 받을 수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겨울 골프에 관심 있는 MZ세대 골퍼가 늘어나면서 추운 날씨에도 골프 의류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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