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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김상준 기자]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P/E(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 주가는 기대 이상의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소식, 메타버스 열풍에 따른 광학솔루션 수혜 기대감으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5%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고객 기반 ▲탄탄한 실적 ▲비상식적 저평가 상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주가가 오를 명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4분기 영엽이익도 종전 4160억원에서 443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컨센서스 역시 4280억원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기판사업부는 예상 수준이고 전장부품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여파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치지만, 광학부품이 실적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이 전작보다 판매 추세가 더 좋고, 제품믹스도 LG이노텍의 지배력이 높은 프로 라인업 위주로 좋아 역대 최대인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원과 1조30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에서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높은 점유율 유지가 가능하고, 해외전략고객이 5G가 적용된 저가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반기 비수기에 적절한 활력이 될 수 있다"며, "계속적인 쇼티지 상황인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포토 마스크(Photo Mask)' 등은 과점적 지위로 인해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이어 "전장부품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어느 정도 풀리는 내년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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