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50] ※ 평가 기간: 2021년 12월 2일~2021년 12월 9일

아이들이 지구를 그리고 있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포스코가 지난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우주 한가운데에 떠있는 우주인의 모습과 'WELCOME TO GREEN TOMORROW'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시작됩니다.

광고는 드론 카메라가 우주에서 지구 상공, 바다, 강 등 지구를 한바퀴 훑으며 다시 우주로 돌아오는 듯한 역동적인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우 빠른 화면 전환을 보여줍니다.

또한 세 가지 친환경 요소인 철과 수소, 그리고 전기차에 집중하며 '포스코가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반복해 지구와 우주를 위한 친환경적인 노력에 포스코가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전기차에 타고 있는 아이, 지구를 그리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 등 아이들을 등장시켜 기업의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더욱 드러내기도 합니다.

첫 시작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도 'GREEN TOMORROW'라는 문구를 사용함으로써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메시지의 일관성을 획득합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내세우는 광고답게 광고 전반에 선명한 푸른색을 사용해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선명한 색감과 화려한 카메라 워크가 광고의 효과를 높인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밝은 내레이션 또한 광고의 분위기를 살린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에도 3.8점을 부여했습니다.

그 외 창의성과 명확성은 3.2, 3.5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며 총 평균은 3.8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푸른 색감ㆍ카메라 연출, 시선 사로잡아

평론가들이 이 광고에서 가장 백미로 뽑은 것은 푸른색의 시원한 색감과, 우주에서 시작해 지구를 돌고 다시 우주로 돌아오는 드론 시점의 카메라 연출입니다.

평론가들은 이런 구성이 광고의 몰입도를 높이고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기술.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전반적으로 푸른 색감에 드론을 타고 이동하는 듯 시원한 장면 전환이 인상 깊다. 맨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지구와 함께 'GREEN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보여주는 수미상관형 구조도 좋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2)

명확한 슬로건과 역동적인 영상 구성으로 기업의 비전이 효과적으로 잘 드러난다. 우주에서 시작해 지구 곳곳을 한바퀴 돌아 아이의 눈을 거쳐 다시 우주로 돌아가는 전개 방식이 인상적이다. 영상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완급 조절이 잘돼, 짧은 시간 동안에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0)

역동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색감이 브랜드가 홍보하고 싶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잘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밝고 진취적이며 희망찬 분위기가 유지돼 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핵심 메시지에 집중, 효과적으로 전달

또한 평론가들은 해당 광고가 다양한 메시지를 담으려다 아무것도 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철', '수소', 전기차'에 집중해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소(H2)에서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연결된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요즘 대다수 기업에게는 '친환경'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 역시 '철'이라는 포스코 사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에 둬 친환경 메시지를 만들었다. '푸른 지구를 만드는 미래의 베이스가 되다'라는 카피를 통해, 뜬구름 잡는 메시지가 아니라 기업의 본질인 '철'에 집중해 친환경적으로 풀어낸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빠른 화면 전개 속에서도 모든 컷들이 연결되는 구조를 가짐으로써 집중도를 높인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친환경 수소와 전기차 두 가지 핵심 키워드에서 벗어나지 않는 메시지 전달과 전개가 돋보인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2)

최근 화두인 '친환경', 'ESG 경영'에 포스코가 합류했음을 알리는 광고다. 강조하려는 포스코의 세 가지 기술인 친환경 철, 친환경 수소, 전기차를 하나씩 짚으며 강조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우주에서 시작해 지구를 돌고 다시 우주로 돌아와 지구를 바라보는 구성이 몰입감을 높인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3.3)

그 밖에 아쉬운 의견도 존재

하지만 그 밖에 광고 흐름과 카피가 너무 전형적이라는 평가와 시각적인 효과와 메시지가 잘 어우러졌는지 의문이라는 의견 등 아쉬움을 표현한 의견도 존재합니다.

전기차에 타고 있는 행복한 아이의 모습.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인상적인 영상 구성, 명확한 메시지와는 별개로 이 두 가지가 효과적으로 잘 스며들어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지는 모르겠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0)

교과서처럼 모범적인 광고 흐름과 전형적인 카피가 이런 장점을 퇴색시키는 듯해 아쉽다. 그래도 기업 특성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기에 적절한 선택이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포스코
▷ CD: 권혁민
▷ AE: 이유진ㆍ남혁우ㆍ이나래ㆍ감경민
▷ Executive PD: 김규섭
▷ 조명감독: 권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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