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62] ※ 평가 기간: 2021년 12월 16일~2021년 12월 23일

박카스를 마시고 있는 소방대원. 사진 동아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동아제약이 지난 13일 공개한 박카스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는 '모두의 피로를 위해' 편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현 시국을 반영했습니다.

광고는 이른 새벽 박카스를 나르는 운송 차량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매일 같은 길을 달리며, 세상의 피로를 바라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자막과 함께 등장하며, 차 안에서 창 밖을 보는 시선으로 시점이 이동해 광고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박카스 운송 차량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박카스 운송 차량은 코로나 선별진료소와 병원으로 향하고, 방역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 소방대원들이 시원하게 박카스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박카스는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로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코로나19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또한 '우리에겐 회복하는 힘이 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피로회복제의 '회복'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광고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란색 톤의 화면으로 구성돼있으며 중저음의 내레이션이 광고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기존에 박카스가 가지고 있던 '국민 피로회복제' 이미지와 '피로'와 '회복'을 강조한 카피가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창의성을 제외한 모든 평가 항목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명확성 부문은 4.7점을 받으며,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창의성 항목은 3점에 그쳐, 캠페인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다보니 스토리 전개는 그다지 특색이 없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총 평균은 4.1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피로ㆍ회복 강조,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 성공

평론가들은 광고가 사회적 이슈를 잘 반영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그동안 호감형 광고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박카스가 다시 한 번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고생하는 의료인들의 모습을 조명해서 더욱 진정성 있는 광고가 탄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역 현장에 박카스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사진 동아제약 유튜브 캡처

시대적 상황을 잘 반영해 설득력과 호감도가 높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인과 소방대원들에 집중해 '가장 피로회복이 필요한 순간'에 접근한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박카스와 함께 구성해 효과적인 연출을 이뤄냈다. 기존에 브랜드가 확고하게 가지고 있던 '피로회복제' 포지셔닝뿐만 아니라, '위로와 격려'라는 감정을 통해 시대적 공감을 끌어낸다는 점에서도 영리하게 잘 만들어진 광고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2)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피로감이 쌓여 있는 시기이기에 '피로를 회복하는 힘'이라는 박카스의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밝게 웃는 의료진과 구급 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을 응원함과 동시에 '피로회복제'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또한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메시지의 진정성을 강화한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3)

박카스의 메시지가 그 어느때보다 와닿는 광고였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이 시점에, 특히 피로도가 심각한 의료진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였다. 특히 박카스의 시점에서 '매일 같은 길을 달리며 세상의 피로를 바라봅니다'라고 말해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인다. 비슷한 포맷임에도 항상 울림을 주는 박카스 광고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8)

놓치지 않은 연출ㆍ스토리

평론가들은 차분한 내레이션과 따뜻한 색감을 강조한 연출이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카스를 마시며 웃고 있는 의료진. 사진 동아제약 유튜브 캡처

대한민국의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코로나로 침체된 국민들의 일상 회복을 바라는 광고로 다시 한 번 강력한 네임밸류의 힘을 보여준다. 방역 일선에서 바쁘게 일하는 분들을 차분한 영상미로 찬찬히 조명하며, 곳곳에 박카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박카스의 광고임을 잊지 않은 채 공익광고가 가지는 순기능을 함께 전달한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3)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적당한 연출과 호흡으로 표현했다. 현 시대에 가장 사회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의 모습을 등장시키며 그들의 노력에 힘을 실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노광욱 평론가 또한 "자동차 시동소리로 시작되는 청각적 요소와, 감성적인 배경음악의 완급조절로 광고의 서사를 구성한 부분이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밋밋하고 뻔하다는 의견도

반면, 공감적 측면은 좋았으나 해당 광고만의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에 브랜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좋았으나, 독특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다소 부족해 밋밋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동아제약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이본부ㆍ열셋까지세다
▷ CD: 임태진
▷ AE: 오창석ㆍ김예슬ㆍ김세윤ㆍ이교연
▷ PD: 신동경
▷ CW: 박우현ㆍ최용규
▷ 아트디렉터: 김누리ㆍ조혜원
▷ 감독: 김두만
▷ Executive PD: 김규섭ㆍ송문철
▷ 제작사PD: 최은아
▷ LINE PD: 김희래
▷ 촬영감독: 류진형
▷ 조명감독: 허문호
▷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랜드스케이프
▷ 편집실: 러스터
▷ 2D업체: 러스터
▷ NTC: 루시드컬러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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