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63] ※ 평가 기간: 2021년 12월 23일~2021년 12월 30일

가나초콜릿 모델 전지현. 사진 롯데제과 유튜브
[AP신문=정세영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달 19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전지현을 가나초콜릿의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카피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프리미엄화를 시도했습니다.

광고는 잔잔하게 흐르는 배경음악과 함께 우아한 전지현의 모습을 담은 따뜻한 느낌의 영상으로 진행됩니다.

전지현이 서재에 앉아 대본을 보다 가나초콜릿이 든 선물 포장을 뜯습니다.

그리고 전지현이 가나초콜릿을 입에 넣는 순간, 공간은 창문 너머 에펠탑이 펼쳐지는 파리로 바뀝니다.

동시에 '가나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이어 눈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에펠탑 풍경과 함께 가나초콜릿 제품들의 연출샷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배우 전지현이 가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 전략에 성공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부문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광고 모델로 전지현을 기용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봤습니다.

시ㆍ청각 예술성 항목 또한 각 4.5점과 4.2점을 기록하며, 영상 구성과 연출을 통해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잘 이루어졌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반면 창의성 부문은 3점에 그치며 광고의 전개가 다소 예상 가능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지현이 '다했다'

평론가들은 가나초콜릿이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을 기용한 것이 광고의 메시지에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재에서 일하는 전지현의 모습. 사진 롯데제과 유튜브
가나초콜릿의 디저트화를 강조했다.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그녀의 짙은 내래이션과 화면 구성에서 가나의 고급화 부각 전략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울 분위기에 걸맞은 브라운톤의 시각적 요소도 좋다. 3년여 만의 가나초콜릿 빅모델 기용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7)

마트나 편의점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초콜릿도 전지현을 만나면 호텔 레스토랑의 디저트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환상에 빠져든다. '욕망을 자극해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광고의 본질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광고다. 그리고 전지현이라는 모델은 그 존재와 간단한 표정, 몸짓만으로도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4)

시ㆍ청각 연출로 고급스러움 잡아

또한 잔잔한 내레이션과 BGM, 그리고 초콜릿을 통해 공간이 바뀌는 연출을 통해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초콜릿을 먹은 뒤 공간이 전환된다. 사진 롯데제과 유튜브
브라운톤으로 조도가 낮은 방안에서 감성 디저트로 리패키징 된 가나초콜릿을 먹으니 겨울과 어울리는 새하얀 공간으로 변화한다. 기존의 익숙했던 초콜릿색 포장지에서 백색 포장지로 바뀐 것을 비유하는 듯 하다. 모델은 전지현을 활용해 이미지 고급화에 박차를 가했다. 나레이션과 적당한 템포의 음악까지 원하는 고급 분위기를 훌륭하게 연출한 광고.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0)

시청각적 구성이 훌륭하게 보조를 맞춘다. 전지현이 초콜릿을 먹는 순간 밝아지는 화면에 에펠탑이 보이는 설경은 더할 나위 없는 삶을 떠올리게 하고, 우아하고 차분한 음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저관여제품인 초콜릿에 자칫 투머치한 크리에이티브로 불균형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뛰어넘는 광고로 충분한 극복을 이뤄냈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4)

'프리미엄 디저트' 전략 성공

또한 광고가 여러 연출 요소들을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 포지셔닝에 성공하며 효과적인 광고가 탄생했다고 봤습니다.

프리미엄 디저트화를 시도한 가나초콜릿. 사진 롯데제과 유튜브
카피나 내레이션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진 않았지만 전지현이라는 모델과 화면 구성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가나는 단순한 초콜릿이 아닌 디저트'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급화 전략을 사용해 다른 초콜릿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좋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1)

디저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영상 곳곳에 배치돼 있다. 모델의 이미지와 파리 배경의 연출이 조화롭다. 다만 캠페인 전개 시 직접적인 프리미엄 콜라보 등의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캠페인 아이디어가 함께한다면 이미지 상승에 힘을 얻을 것 같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레트로풍에 맞게 젊은 세대를 공략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다. 곳곳에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소비자들이 해당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4)

■크레딧
▷광고주: 롯데제과
▷대행사: 대홍기획
▷제작사: 매터스인류크
▷모델: 전지현
▷CD: 박윤진
▷AE: 김정환ㆍ이경원ㆍ최은비
▷CW: 양나영ㆍ김우경
▷아트디렉터: 김선화ㆍ김영우
▷감독: 유광굉
▷Executive PD: 김민식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편집실: 언프레임
▷편집자: 조유정
▷2D업체: 포스트포나인즈
▷2D(TD): 김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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