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곡물’,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곡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곡물의 유효성분을 높인 ‘분말스틱포’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 ©롯데쇼핑]

[AP신문 = 이주원 기자] 할머니들이 즐기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흑임자, 귀리 등 건강한 ‘곡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2021년 매출 분석 결과, 흑임자가 들어간 식품은 38.5%, 귀리는 42.4%, 병아리콩이 함유된 식품은 91.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용어로, 주로 할머니들이 즐기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한다. 마라탕, 매운 볶음면 등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던 MZ세대가 이제는 ‘흑임자 라떼’, ‘쌀눈 요거트’, ‘인절미’ 등 구수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곡물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할매 입맛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목받고 있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건강 식품’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제’ 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층들이 1포씩 간편하게 섭취하기 쉬운 ‘건강즙’, ‘분말’ 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건강기능식 관련 전체 상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곡물’,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곡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곡물의 유효성분을 높인 ‘분말스틱포’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건강 곡물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서리태, 귀리, 쌀눈, 병아리콩 분말을 섭취와 휴대가 간편하도록 개별 스틱 포장으로 구성했다. 우유나 요거트에 섞어먹거나 샐러드에 뿌려먹고,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 가능하다. 흑임자 분말스틱포 하나를 우유에 섞어 ‘할매 입맛’ 식품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라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곡물을 볶는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탈락되고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곡물을 수증기로 찐 후 말리는 ‘증숙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분말스틱포’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높였다.

또한 곡물에 함유된 지방 함량을 낮추는 ‘탈지 공법’으로 가공해 지방 함량과 칼로리를 낮추었고, 서리태와 병아리콩의 경우 일정 기간 씨앗에 직접 싹을 틔워내는 ‘발아 공법’으로 곡물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보존해냈다.

그동안 서리태나 흑임자가 탈모 예방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섭취를 위해 곡물을 볶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이미 볶은 상태의 상품들은 주로 kg 단위의 대용량으로 판매된다는 점 등 ‘할매 입맛’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방해한 불편사항이 개선됨에 따라, 할매니얼 식품을 즐기는 젊은 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민정 롯데마트 Health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인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진 흑임자, 귀리 등을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할매니얼 트렌드처럼 MZ세대가 재밌는 방법으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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