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마형 ETF 급성장…"희소자원·헬스케어·전기차 테마 강세"

이진성 기자 승인 2022.01.15 12:39 | 최종 수정 2022.01.15 15:41 의견 0


[AP신문 = 이진성 기자] 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2019년까지 17개만 상장됐던 테마 ETF는 2020년 17개에 이어 지난해 47개가 상장되며, 1월 기준 총 81개의 테마 ETF가 운영되고 있다.

투자 지역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 중이다. 총 운영자산이 가장 큰 테마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3조원이 넘는다. 국내 2차전기 관련 기업, 글로벌 리튬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도 높은 총운용자산 순위를 기록 중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대상도 혁신기술, 인구구조 및 소비형태 변화, 물리적 환경 등과 관련해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유사한 분야에 투자하더라도 운용사별 액티브 역량에 따른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테마,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영향력도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간별 가격 모멘텀 모델을 활용한 테마 ETF 투자 전략을 제언했다.

설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 제공 업체인 리피니티브의 가격 모멘텀 모델을 국내 상장 테마 ETF 투자에 적용해 ▲장기 ▲중기 ▲단기 ▲결합 가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번 분석 기간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로 장기는 12개월 평균 종가 대비 6개월 평균 종가 수익률, 중기는 3개월 평균 종가 대비 10일 평균 종가 수익률을 사용하며 높을수록 우수한 테마 ETF로 가정했다. 단기는 10일 평균 종가 대비 전일 종가 수익률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해석했다. 장기, 중기, 단기를 동일가중해 결합 가격 모멘텀을 도출했다.

그 결과 장기 가격 모멘텀 전략이 가장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고, 종목교체비율도 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 조정국면에서는 결합 가격 모멘텀을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장기 가격 모멘텀 기준으로는 전기차, 게임, 콘텐츠 분야 ▲중기 가격 모멘텀 5G, 글로벌인프라 ▲단기 가격 모멘텀 게임, 콘텐츠 ▲결합 가격 모멘텀 글로벌 데이터센터, 4차산업, 글로벌 로봇 등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연구원은 최근 ETF 흐름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형 게임주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이 겹침에 따라, 11월 중순 이후 장기 모멘텀 상위 ETF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주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는 희소자원, 헬스케어 혁신, 전기차 등이, 해외는 헬스케어 혁신 관련 테마 ETF가 강세를 보였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국내 2차전지 테마의 장기 가격 모멘텀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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