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70] ※ 평가 기간: 2022년 1월 6일~2022년 1월 13일

호랑이 부자의 모습. 사진 코카콜라 유튜브 캡처
[AP신문=정세영 기자] 코카콜라가 지난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호랑이의 해, 2022년을 맞아 호랑이 가족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습니다.

귀여운 호랑이 가족의 모습과 함께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새해를 맞아 만난 아빠와 아들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다가, 콜라를 통해 금세 가까워지는 내용입니다.

호랑이 부자는 코카콜라병을 쫓아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이어 호랑이 가족이 모두 모여 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해, 마법처럼 함께'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가족', '함께'등의 키워드를 통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면에 '코카콜라, Real Magic'이라는 슬로건이 나오며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항목에 3.4~3.8점 사이의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3.8점을 기록하며, 광고가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또한 시ㆍ청각 예술성 부문도 각 3.6점을 받아,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모두 완성도 높았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함께' 따뜻함 전달... 시기적절

평론가들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해당 광고가 가족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잘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들 사진을 보는 아빠. 사진 코카콜라 유튜브 캡처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함께'가 낯설어지고, 그 그리움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이어지는 카피의 연결성도 좋다. 시대적 상황과 어우러져 2022년에 마법같은 일이 벌어져 다시 '함께' 어울릴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설렘이 짧은 광고만으로도 충분히 전달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낄끼빠빠'의 정석을 보여주듯 오버스럽지 않은 콜라의 노출만으로도 그 만족감이 브랜드로 고스란히 스며든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7)

호랑이의 해를 맞아 코카콜라에서 제작한 시즈널 광고. 바위산, 동굴, 부자의 뛰어다니는 장면 등 전반적인 이미지는 '라이언킹'을 떠오르게 한다. 나무 텍스쳐로 만들어진 호랑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등 동아시아적인 요소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시즌 광고로는 무난한 크리에이티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0)

서먹한 아빠와 아들 사이에 콜라가 놓인다. 사진 코카콜라 유튜브 캡처
또한 애니메이션과 음악 모두 완성도가 높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호평했습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구성이 훌륭하게 임팩트를 남긴다. 뮤지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음악적 연출도 정서적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7)

코로나 시국에 가족애의 매개체로 다가온 코카콜라, 내색 못하는 아빠와 아들의 벼랑 액션도 따뜻하고 웃음이 나오게 한다. 또한 영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제품과 '착붙' 실패

그러나 '호랑이'와 '매직'등의 카피가 해당 브랜드를 어필하기에는 다소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한 있었습니다.

'코카콜라 리얼매직' 카피. 사진 코카콜라 유튜브 캡처
브랜드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코카콜라의 광고는 여러모로 억지스럽다는 인상이 크다. 북극곰 캐릭터에 이어 호랑이 가족이 보여주는 새해의 행복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나 그 방식과 이미지가 제품에 본딩되는 느낌이 약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호랑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의 감각적인 영상미 덕분에 광고를 시청하는데 지루하지는 않았으나, ?'새해 마법처럼 함께'라는 카피와 '리얼 매직'이라는 슬로건을 30초 안에 모두 이해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스토리텔링처럼 느껴졌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8)

■크레딧
▷광고주: 코카콜라
▷광고주(담당자): 이정민
▷대행사: 맥켄에릭슨
▷녹음실: 키이츠서울
▷CMSong(업체): 키이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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