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이더리움 주봉 차트 = ©다인인베스트연구소]

[AP신문 = 이진성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4만1000달러(약 4889만원)에서 횡보하며 향후 가격에 대한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세전환의 신호와 반등을 위한 지지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인인베스트연구소(대표 한만식)는 18일 암호화폐 시장 분석·전망 자료를 통해 기술적 측면에서 5388만원과 5519만원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예상하고 이를 통해 반등과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채굴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의 상승, BTC 보유주소의 증가 등 시장 참여자의 지속적 증가 속에 비트코인 홀더들은 소비보다는 보유쪽으로 선택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다인인베스트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 확장 발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NFT를 활용한 사업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한 DeFi 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를 활용한 산업이 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다.

연구소는 지난 10일 조정 전후로 비트코인 매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거래소 밖으로의 출금도 꾸준히 늘어나느 등, 매수와 조정을 이어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과 기관들의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업들이 본격화, 구체화 되는 시점에서 가상화폐도 강한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적 분석 차원에서 차트 반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의 가상화폐 시세는 자본시장에 동조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보조가 맞춰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거래소의 BTC 선물 미결제약정과 옵션 약정의 증가세가 미미해 상승세를 주도할 강한 모멘텀은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이후 미국 증시와 동조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자본시장에서도 운용 자산의 한 축으로 보고 대응하는 기조가 역력하다"면서, "미국의 자본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 기조와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 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차트 움직임은 여전히 약한 편이고 4929만원 지지가 깨지면 추가 하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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