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loud사업담당 김주성 상무(왼쪽)와 틸론 최용호 사장(오른쪽)이 20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AP신문 = 이주원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공공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틸론과의 협업에 나선다.

KT(030200)는 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과 ‘공공기관 대상의 DaaS 사업모델 공동개발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VDI(가상 데스크톱 환경) 기반의 공공 망분리 사업 확장 ▲DaaS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 역량 교류 ▲DaaS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DaaS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25억4000만달러(약 3조2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2019년 10월 발표된 '디지털 정부 혁신 추진계획' 등을 통해 정부가 먼저 DaaS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10개 항목을 갖춘 DaaS 보안인증체계를 확정했고,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와 과기부 등 선도부처가 인터넷용 망분리 DaaS를 적용하고 타 부처에 확산하기로 했다.

이에 KT와 틸론은 DaaS 플랫폼을 공동개발해 KISA 주관의 보안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공공기관은 KISA 인증을 획득한 DaaS를 이용해야 한다. 인증 획득한 플랫폼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서비스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되면 공공기관들은 별도의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 DaaS 플랫폼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KT와 틸론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초기부터 동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국내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최초로 멀티테넌시형 인터넷 망분리 DaaS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멀티테넌시형 플랫폼에서는 다수 고객이 동일 환경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공공시장에서는 업무망 PC와 인터넷망 PC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1인 2PC를 사용하던 방식을 개선해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1인 1PC로 전환하는 방식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주성 KT Cloud사업담당 상무는 “KT와 틸론은 국내 VDI 솔루션 사업자 중 가장 많은 VDI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틸론과 견고한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공 망분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틸론은 VDI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한 기업”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DaaS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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