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비트코인 주봉차트 = ©다인인베스트연구소]

[AP신문 = 이진성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최고점 8270만원의 절반 규모인 417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다인인베스트연구소는 24일 발표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과 분석' 자료를 통해, 조정 상황에서도 채글 해시레이트 상승이 지속되고 대량 매수도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업 발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마이크로스포트, 애플, 테슬라,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이 상반기 암호화폐 시세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3월 금리 인상폭을 0.5%P 높이거나 아니면 이번 1월 FOMC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FOMC 회의에서 매파적(긴축적) 조치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지난해 하반기 ETF 상장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동조되는 형상이 뚜렷한 만큼, 잇따라 발표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암호화폐 시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최고점의 절반을 반납한 상태에서 하락세가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가며 다음 추세를 살피고 있다"면서, "기술적 분석 차원에서는 차트 반등이 예상되지만 FOMC의 발표를 전후해 시장이 재차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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